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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주 여행 (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대학 선후배로 만나 18년~20년째 이어오고 있는 징한 인연들. 동아리방에서 합평하다 울며 뛰쳐나가고, 자취방에서 술 퍼마시다 죽일 년 살릴 년 싸우고는 다시 상종 안 할 듯 씩씩대놓고 다음 날 또 서로 바보처럼 헤헤거리며 쪽쪽 빨아대는, 빨아대면서 한 편으로는 모질게 후벼파는, 지가 후벼파놓고 또 그 상처에 다독다독 침 발라주는, 상당히 변태스러운 관계들이랄까... 2013년 7월, 내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집들이를 빌미로 미리 모여 놀았는데, 간만에 한데 뭉쳐 노니 너무들 재밌는 게 아닌가. "이럴 게 아니라 아예 우리 정기적으로 모여 놀까?" 해서 급 노는 모임 결성. 여섯 명의 덕 있는 여자들, 이름하여 '육덕' 되시겠다. 이름처럼 참으로 육덕진 모임. 2년 동안 두 달에 한 번씩 각자의 집에서..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 숨길 걷기 2탄. 오목대에서 야트막한 산을 타고 숨길 표지판을 따라 내려오면 이렇게 한옥 마을 마을길로 접어든다. 돌담과 기와. 갓 모양의 가로등. 기와 손질하시는 아자씨. 참 좋은 고즈넉함. 기와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전주 향교. 여섯 살 때부터 살았으면서, 처음 가본 전주 향교. 일월문. 거목. 그야말로 큰 나무. 큰 나무가 주는 육중한 무게감. 오래된 창호문. 정겨운 문고리. 어릴 때 분명 저런 문고리가 달린 시골집에서 살았더랬지. 기둥들. 향교를 나와 만난 골목길 풍경. 서울에선 찾기 힘든 쌀집. 서울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들에서도 찾기 힘들겠지. 부서진 의자. 여기가 어디였더라. 무슨 양반 집이었던 듯. 오랜만이구나, 댓돌. 흰 고무신을 보면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 ..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 이름하여 한옥마을 숨길. 벌써 2년 전 5월. 따사롭고,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참 좋았던 길. 한옥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경기전 앞 하마비가 반겨주고 경기전의 위풍당당한 위용 손님맞듯 연등 달린 거리. 마음에 드는 지게 간판. 고풍스러운 장독대. 비바람에 쓸려 바랜 멋이 더 좋은 장승. 한옥마을 전경. 단아한 기와지붕의 멋. 올라가는 길. 예쁜 흙길. 아우 좋다. 오목대! 오목대에서 조용히 데이트 중인 연인? 한잠 늘어져 자고 싶게끔 평화로운 풍경.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는, 왁자지껄 까르르르 소풍 나온 여고생들. 어여쁜 것들! 어여쁜 아까시 꽃. 정겨운 오목대 슈퍼. 옛날 민박. 내가 좋아하는 돌바닥. 드디어 숨길 표지판. 표지판까지 예뻐! 숲에서 내려 드디어 둘레길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