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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양식/읽을거리 (58)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이런저런 선물 받아봤지만책만큼 뿌듯하고 고마운 선물이 없더라. 내가 이 책을 잘 읽어줄 거라 믿고 있다는 뜻이니까. 더군다나 관계자가 직접 준 책이야 말해 뭐해. 몇 잘 얼핏 봤는데 책이 너무 다정하고 섬세해! 내용도 알찬 데다 너무 쉽게 잘 읽혀! 요거 한 권이면 미스터리 한 권 뚝딱 써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 뿜뿜! ㅎ 줄 쳐가며 꼼꼼히 읽고, 잘 써먹겠습니다아! ^^
책읽기가 고통인 책이 있다. 표지만 봐도 힘들어 포기하고픈 책이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기 너무 힘들어 덮었다 다시 펼치기를 수없이 해야 하는 책이 있다. 그럼에도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오래 읽고 있는 책, . 가슴에 납덩이 얹혀 숨을 못 쉬다가, 훌쩍이다가, 다시 덮어놓기를 얼마나 했는지. 그럼에도 읽어야 하기에. 후쿠시마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딱히 찾아볼 생각 없던 요시타케 신스케. 우연히 라는 그림책? 만화? 를 들춰보았는데, 좋더군. 짧게 툭툭 내뱉는 말이 쓸데없이 날 서있거나 냉소적이지 않아 좋고 둥글둥글해보이지만 그럴싸하게 지혜로워. 엎어놓고 세상에 순응, 아프니까 청춘 이런 개소리 말고 개야 짖어라 나는 나 대로 살련다, 하는 느낌이랄까. 특히 남을 해치거나 상처 주거나 앙심 품지 않고 건강하게 나쁜 감정을 해소하라는 조언이 와 닿음. "누군가의 불행을 바란다면 파도가 밀려오는 물가에다 쓰면 되지." "아무게에도 상처 주고 싶지 않다면 멋진 거짓말을 지어내면 되지." 요 두 문장, 새겨 넣을 것! ^^
총평 : 해마다 100권 읽기 계획 세우지만 처음으로 100권 성공! ㅜㅜ (물론 그림책 편법을 꽤 쓰긴 했지만 ㅎ 그래도 감개 무량하구만!) 내 맘대로 정했다! 1. 조국의 법고전 산책 2. 깻잎 투쟁기 3. 레슨 인 케미스트리 4.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 5.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6. 맡겨진 소녀 7. H마트에서 울다 8. 여름이 온다 9. 드링킹 10. 두 번째 달 1. 인간의 흑역사(톰 필립스) 역사와 세계를 망친 멍청이들의 온갖 흑역사들을 모아 놓으니 실로 엄청나구나! ‘백인’ ‘남자’들의 만행. 삽질이라고 웃어 넘기기 힘들고 히틀러 대목에 이르러서는 윤석열과 너무 닮아서 소름 끼칠 정도. @@ 2.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미카엘 엥스트룀) 아아! 감동!! ㅠㅠ 3. 공감필법..
소문이 사실이었네. 잘 쓴다, 정말. 이슬아 산문집 좋은 문장이 한 사발. -내게 반해버린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일. 남의 힘을 빌려서 겨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런 구원이 좋은 연애에서는 일어난다. -적룡부대의 나무판자 위에서 나는 용기가 잔뜩 꺾인 채로 서 있었지만, 사랑받지 않으며 용기를 잃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 오직 한 사람만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사랑과 용기에 취했을 때는 한 사람이라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결코 알 수가 없었다. -달리기가 잘 되는 날에는 누가 나를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든다. 그게 누구냐면 지난 며칠간 꾸준히 달려놓은 과거의 나다. 그런 날들이 쌓였을 땐 몸이 마음을 거뜬하게 이끌고 간다. 하지만 오랜만에 달리는 날..
소설도 드라마도 로맨스에까지 사이코패스와 스릴러를 섞는 마당에, 정말 귀하디 귀한 귀염뽀짝 따사로운 소설. 따뜻함=유치함이 아니고, 죽이고 때려야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님을, 제발 좀 알아주었으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