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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때를 기다려 때를 놓치지 않고 피어나는 꽃, 꽃, 꽃 본문
햇볕과 물, 그리고 지극한 정성과 관심.
꽃 피울 때 필요한 모든 것.
사람도 사랑도 꽃 같아서, 이중 뭐 하나만 빠져도 금세 시들해진다.
아파트 베란다에 어머니가 가꾸시는 사랑초.
사랑초라는 아이가 있다는 것도, 보라색 이파리와 너무도 강렬하게 대비 되는 하얀 꽃을 피운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강렬함 따위, 제 것이 아니라는 듯 능청 부리는 천연덕스러움에 이끌려 한참을 보다.
봄이라 꽃을 피운 줄 알았더니, 어머니 말씀이, 햇볕만 좋으면 겨울에도 핀단다. 1년 내내 틈만 나면 꽃을 피운단다.
추워 죽겠는데, 겨울에는 꽃도 좀 쉬어주는 게 좋지 않으려나? 겨울에 보면 철 모르는 것 같아 좀 거시기 하겠다 싶었으나,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듯 꽃잎이 하늘거렸다. 그렇지 뭐. 인간이 무슨 권리로.
맘대로 피시게나. 잔말 않고 그저 고맙게 봐줄 테니.
(20011년 4월 / 전주 아파트 베란다 사랑초 / LG 옵티머스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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