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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양식 (15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몇 달만에 찾은 영화관. 김지운 최근작들에 죄다 힘이 좀 들어간 듯해서 볼 마음이 없었으나 더쿠들 평이 좋기에 긴가민가하며 예매. 영화관에 나 말고 딱 1명. 그 귀한 관객도 보다가 나가심. ㅜㅜ 결론! 정말 재밌더라. 그야말로 박장대소함. 어찌나 낄낄 깔깔 웃어댔는지 몰러. 웃음 지분 담당 오정세 정수정 짱! ㅋㅋㅋ 송강호의 진지를 가장한 코믹 역시 말해 뭐해. 김지운의 훌륭한 초기작 ‘조용한 가족’, ‘반칙왕’의 블랙 유머에 ‘장화홍련’의 죽여주는 분위기가 합쳐진 느낌 들어 좋더군. 김지운! 앞으로도 이런 영화 많이 만들어주기야, 알았지?
남원의 재발견, 남원 여행의 새로운 이유!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미술관 자체도 예쁘고 그림이 너무(X100) 취향이라 한 점 한 점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한여름 땡볕에 언덕을 걸어올라가다 살짝 기절할 뻔했으나, 안 봤으면 평생 후회할 뻔! >< 그림뿐 아니라 글도 잘 쓰고 사유도 깊은 김병종 작가, 내 화가 망태기에 살포시 집어넣었음!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2023년 8월 / 아이폰12)
안팎이 모두 아름다운 곳. (뮤지엄 산 / 2023년 9월 / 아이폰12)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볼거리, 생각할 거리 많아 참 좋았던 곳. 전통 예술의 도시 전주에 딱 어울리는 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 / 2023년 8월 / 아이폰12)
, 말고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 소설이 더 있는 줄은 몰랐네. 남원이라 있을 법한 남원고전소설문학관. 작고 볼거리도 그다지 많지 않지만,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나름 재미있을 곳. 내가 재밌었다는 얘기. ㅎ (남원고전소설문학관 / 2023년 8월 / 아이폰12)
남원 여행 1일차.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쿵짝 쿵짝 드럼 소리가 들리지 뭔가. 발길이 절로 데려간 그곳에는 오마갓! 윈디시티! ㅠㅠ 아소토유니온 시절부터 좋아했더랬지, 김반장. 난데없이 에 나와 화제더니 어느 순간 또 조용해져 뭐하나 했는데, 활동을 한동안 안 했단다. 관객이 엄청나게 많진 않았으나, (나 포함) 돌고래 소리로 호응하는 일당백들에게 힘 받았는지 연주하는 모습이 넘 즐거워 보이더군. 한국적 레게 소듕해. 김반장! 윈디시티! 오래, 자주 봅시다! >< (윈디시티 / 2023년 8월 / 아이폰12)
매력적인 인물, 탄탄한 이야기, 흥미진진한 전개. 한 마디로 진짜 재밌는 소설! 2권짜리를 못 끊고 밤새 다 읽었으니 말 다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