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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이야기 (10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어머나 세상에! 밤 산책하다 아파트 단지 초입에서 만난 귀염둥이. 세상에 어찌 이리 귀여운 생명체가! >< 낮에 가서 제대로 봐야지. @@ (사철나무 꽃망울)
내 생애 최대, 최고가(?) 꽃다발. 마누라 생일이라고 꽃선물도 할 줄 알고, 울 남푠 다 컸네! ㅎ 이래서 사람들이 꽃을 주고받는구나, 알겠다는. 예쁘구나! @@ (생일 꽃 / 2023년 11월 / 아이폰12)
올 가을-겨울 처음 사본 붕어빵. 얼마 전 붕어빵 1개에 1000원이라는 글을 보고 기절초풍할 뻔하였으나 다행히 우리 동네는 3개에 20... 어라? 손바닥 반도 안 되는 붕어빵이 1개에 700원 꼴이라고? @@ 이런 미친... ㅜㅜ 물가가 물가가 아니여, 이건 미친겨. 이 모든 건 윤석열 때문이다! 한국 대표 겨울 길거리 간식 붕어빵 사태를 책임지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 하야! 윤석열 탄핵!
날이 추워지면 슬슬 걱정이 된다. 길에서 지내는 모든 이들, 무사하기를. 추위에 스러지지 말기를. (길냥이 / 2023년 10월 / 아이폰12)
몇 달 전 시작한 어글리어스. 못생겨서(ㅜㅜ)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먹기에는 이상 없는 친환경 채소, 과일들을 정기적으로 받아 먹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다. 5회까지 받아보고 쓰는 장단점. * 장점 1. 조금씩 살 수 있어 버리는 채소가 많이 줄었음 곡식, 채소, 고기, 밀가루, 장류 등 식료품 기본템은 자연드림과 한살림에서 번갈아 주문하는데 (대형마트 이용 안 함), 한 달에 한두 번 몰아서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꺼번에 여러 채소를 사게 되고 끝까지 찾아 먹기 어려워서 버리는 경우가 종종... ㅜㅜ 2. 발품 팔지 않고 만나는 제철 채소와 과일 요거 참 좋음. 옥수수, 사과로 알 수 있는 계절 변화.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만나는 즐거움! 3. 낯선 채소와의 만남 비트라든가 땅콩호박이라든가, 몰랐거나 알..
허억. @@ 한 2, 3년 된 것 같은데 10년이라니, 10년이라니! 연애 포함 도합 16년을 부대꼈는데도 권태기가 없는 이유는 여전히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중이라 그런 듯. 아직까지도 서로의 다른 점을 찾아내고, 그걸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해서 그런 듯. 누가 내게 ‘지속가능한 결혼 생활의 비결’을 묻는다면, 궁금증과 호기심이라 답하고 싶어. 부부가 세상 누구보다 궁금해하고 신기하게 여겨야 할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라 외치고 싶어. 여전히 서로를 궁금해하는 한, 이 결혼은 그런 대로 괜찮지 않을까.
골잎원추리. 봄에는 집 주변에 꽃이 지천이더니 여름 되자 뚝 끊김. 맡겨 놓은 건 아니지만 줬다 뺏으니 서운햐. ㅠㅠ 그래서 눈 번쩍 뜨이게 반갑구나, 골잎원추리. 무더위에 꼿꼿이 피어줘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