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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짧은나들이/경기인천 (29)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바다=동해'를 떠올리는 이유를 알아버린 을왕리 해수욕장. 애걔? 싶을 정도로 짧은 해변과 얕은 바다, 돗대기 시장인지 바닷가인지 구분 안 되는 번잡스러운 횟집들. 바닷가 하면 흔히 기대하게 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과는 살짝 거리 먼 풍경. 이래저래 음... 그렇군, 이런 바다도 있군, 했던 곳. 왠지 해수욕장같이 않은 입구 오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곡도 있는 노래방이라니! 갈매기들. 반려 개나 고양이 보듯 흐뭇한 미소 짓던 아저씨와 어리둥절한 갈매기들. 흙빛 바다. 평범한 해안선. 뭔가 어수선한 풍경. 여기도 그렇고, 저기도 그렇다. 그냥 바다. 바다. 서해답게, 노을은 좀 예쁘려나. 노을 아래 아빠와 아들. 노을. (을왕리 해수욕장 / 2018년 6월 / 아이폰7)
있는 줄도 몰랐던 인천 마시안 해변이란 곳! 진짜 우연히 들른 곳인데, 참 아름답더라. 바다 바다 바다를 마주보는 카페. 죽음의 자리! 카페의 너른 정원. 바다를 마주보고 몇 시간이고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풍경. 또 바다. 그야말로 그림이 되는 바다. 카페 야외 의자에 앉아 바라본 바다. 햇살, 바람, 바다까지 어우러진 풍경! 파란 하늘, 빨간 우산. 그런데 바다 이름은 마시안, 길 이름은 마시란, 카페 이름은 마시랑. 혼란하다, 혼란해. @@ (마시안 해변 / 2018년 6월 / 아이폰7)
근 15년만에 들른 소래포구. 그동안 없던 수인선 전철도 생기고 종합어시장도 생기고... 주위에 고층아파트들도 엄청 생기고... 여기거 거기 맞아? 싶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더라는. 딱 하나, 시멘트 공구리 사이로 보이는 엉뚱한 바다 풍경만큼은 그대로. 아따 자연산 새우 실하구마. 게도 있고 가재도 있고 광어랑 우럭도 있다. 종합 어시장 안은 별세계네! @@ 종합 어시장에서 회를 뜨시려거든 '강남수산' 추천이요! 5만 원어치 떴는데 횟집에서 15만 원어치 먹은 것보다 더 실하게 주심. @@ 바다 보일 줄 알았더니 바다는 꼴도 안 보이는 횟집에서 육덕 자매들이랑 한잔. 모듬 해산물, 비쌌음. 조개구이, 역시 비쌌음. 다시 봐도 뜬금없는 고층건물 속 바다. 이 뜬금없는 풍경이 소래포구만의 매력이라고 누가 그러..
작업실 다닌지 한 달만에 호수공원이 지척이라는 것을 알았다. 엎어지면 코닿고 그런 정도는 아니고, 걸어서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출근을 하긴 했는데, 비는 오고 일은 안 되고 마음은 싱숭생숭하야 벌떡 일어나 나선 길. 우산 받쳐들고 잘박잘박 비를 튕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호수공원이 눈앞에 펼쳐지네. 오랜만이구나. 비 오는 호수공원은 그야말로 수묵담채화 같은 풍경! 걷다 보니 내가 안개인지, 안개가 비인지, 호수가 하늘인지...몽환적이고 몽롱한 것이 참 좋더군. (일산 호수공원 / 2016년 2월 / 아이폰6)
불타는 단풍 노란 은행잎 속에 내려앉은 한가을. (모란미술관 / 2014년 10월 / PENTAX Q10)
그야말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었던 곳, 강화도 전등사. 하늘도 나무도 제각각 뽐낼 수 있는 최대한의 빛깔을 뽐낸 9월의 어느 날. (강화도 전등사 / 2014년 9월 / PENTZX Q10)
들어가는 입구는 다른 시장과 별다를 것 없이 투박하고 딱딱했다. 전통시장이 예쁘면 놀러올 맛이 더 날텐데...생각하며 심드렁하게 2층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길을 확 잡아끈 강렬함. 묘하게 키치적이면서 수줍은 디자인. 나, 디자인이라고 내세워도 될까? 하는 겸손함이 느껴진달까. 바닥에서 시작해 우체통 위로 빼꼼 고개 내민 초록색 해조류(?)의 형상이 마음에 들었어. ㅎㅎ (강화풍물시장 / 2014년 9월 / PENTAX Q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