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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듣기만 하던 '북서울 꿈의 숲'을 가다. 한겨울의 스산함이 고즈넉하게 내려앉은 곳. 몹시 추워서 제대로 즐길 겨를이 없었다. 다만, 공원 규모가 굉장히 크고, 비행기를 닮은 건물이 있다는 기억뿐? 데리고 갔던 후배 왈, "5세훈이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는데, 동네 주민들로서는 그렇게 느낄만 하겠다. 하지만 요거 하나 꾸밀 돈이었으면 공원 없는 동네마다 작은 공원 하나씩 다 만드는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비행기를 닮은 건물.북카페도 있고 값싸고 먹을만한 음식점도 있고 그렇단다. 맨 뒤에 대롱대롱 매달린 건물이 전망대.얼어붙은 연못.산책길.대나무숲. 몹시 추웠던 날. (북서울 꿈의 숲 / 2012년 1월 / LG 옵티머스 큐)
해마다 몰스킨 다이어리를 생일선물로 주던 후배가 올해는 난데없이 만년필을 선물했다. 'Dramatic'이라고 떡 하니 새겨넣은, 단순한 디자인의 만년필. 만년필을 제대로 써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중고딩 때였나. 아이들 사이에 한창 만년필 바람이 불었던 적이 있다. 휴대폰도 노트북도 없던 시절이라, 아이들끼리 '젠체' 하는 물건들은 주로 펜, 노트, 필통 이런 거였지. 뭔가 있어 보이고 멋져 보여서 아버지나 오빠가 쓰던 만년필을 잉크병 째 들고 학교에 다니다 잉크 쏟고 난리 피우고, 그러다 만년필 바람 시들해져서 서랍 한구석 처박아두었던 기억. 보고 있자니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 하나 얹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아, 열심히 쓸게. 이 만년필 펜촉이 닳아없어지도록. (만년필 / 2011년 1..
오래 전 직장 동료로 만나, 10년을 한결같이 '우정을 나누고 있는'(아- 써놓고 보니 이 얼마나 고루하고 닭살스러운 관용어구인가-) 친구의 지난 생일을 축하할 겸 만난 자리. 친구는 회사 다니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처지여서 6시만 되면 칼퇴근을 해야 하기 땜시롱 저녁에는 만나지 못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반짝 만남이 몇 해째 이어지고 있다. ㅜㅜ 합정역 근처 출판사에 다니는지라 근처 맛집에 빠삭한 친구 따라 들어간 인도 음식점 시타라. 사실 '커리'에 맛들인지 얼마 되지 않는다. 3분 카레 뭐 이런 거라 생각해 느끼한 데다 맛도 없고 건강에도 안 좋은 음식이라는 편견? 그 편견을 깨준 것이 바로 만화 '심야식당'에 나온 '어제의 카레'. 어라? 이거 맛있겠는데? 싶어 유기농 카레가루와 채소들을 사다가 ..
밤에 신촌 거리를 걷다가 편의점 유리에 붙은 이 사진을 보고 뙁- @@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옆에 있던 욱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정말...완벽하게 어여쁘지 않은가. @@ 디자인 누가 했는지 심히 궁금해. 2011 올해의 포스터 디자인으로 뽑아주고 싶을 정도. 모델 사람과 모델 찐빵의 완벽한 조화.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오직 '둥근 것 두 개'로 완결 지은 디자인. 사람의 둥근 얼굴과 찐빵의 둥근 마음이 만나 빚어낸...말이 필요없는 걸작. 이건...이길 수 없다. >< (편의점에 붙은 포스터 / 2011년 12월 / 욱의 아이폰)
몇해 전 여름 강화도로 MT 갔다가 먹은 밴댕이. 가입한 카페들 정리하다가 사진 발견. 밴댕이 회와 밴댕이 구이. 아, 침 넘어간다. 밴댕이 구이 모양새는 별로 안 이뻐도 어찌나 고소한지. 추룹. 아, 밴댕이 회가 이리 쫀득하고 고소한 줄 처음 알았네. 강화도, 급 땡겨. 겨울에도 밴댕이 먹을 수 있을까? @@ 검색해보니 강화도 밴댕이는 포구에서 잡아올리는 것을 팔기 땜시롱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라고. 내년 여름에 강화도로 밴댕이 먹으러 가장! ^^ (강화도 밴댕이 / 2007년 7월 / PENTAX K100D)
오랜만에 국내 여행. 강원도 양양 1박2일. 대포항에서 회 먹고 낙산해변과 낙산사 구경하고. 오고가고 10시간 넘게 혼자서 운전하느라 애쓴 욱, 미안하고 고마워. 대포항의 밤. 대포항 회가 싸고 푸짐하다는 얘기는 다 옛말? 광어랑 이것저것 담아주는 모듬회 말고, 평소 안 먹어 본 회를 먹자 해서 큰맘 먹고 7만 원짜리 쥐돔을 시키니 고등어회 몇 점과 산오징어 한 마리, 멍게 하나 따라나온다. 쌈채소랑 매운탕 값도 따로 내라네. 돈에 비해 회가 너무 적고(스끼다시가 없다! ㅜㅜ) 상차림보고 허걱- 시무룩했으나 먹다 보니 회가 맛있어 슬금슬금 기분 좋아짐. ㅎ 낙산해변 입구. 양양이 저런 뜻인 줄 처음 알았네. 정말 해오름의 마을이로구나. 낙산도립공원이로구나. 네네, 알겠습니다. 해돋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
아시아나에서 메일이 왔는데, 다낭에 취항한단다. 다낭, 베트남 종주하게 되면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곳 중 하나. 아, 베트남. 새삼 그립다. 말 나온김에 7월에 다녀온 여행 사진이나 마저 올리세. 3박4일 동안 구찌, 미토, 붕따우, 호치민을 보고 매일밤 술을 마시고, 그러다 넘어져 발목을 다치고(돌아와 한 달 넘게 침 맞으러 ㅜㅜ) 그러고 또 사람들과 밤새 술 마시고 웃고 떠들고...지금 또 그러라면 도저히 못 그럴 것 같은, 에너지 대방출 여행. 구찌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둘러본 고무농장. 처음 보는 광경! 빼곡히 자리 잡은 고무나무들. 고무나무가 이처럼 키 크게 쭉쭉 자란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 고무 수액 받는 통. 그야말로 천연 고무 상태. 저거 씹으면 껌 아닐까나. 고무 산지인 동남아시..
주유니 마트 할인이니 관리비 할인이니 종류별로 신용카드가 넘쳐나는 시대에, 신용카드를 딱 한 장만 쓰고 있다. 포인트니 무슨 무슨 혜택이니 다 필요 없고 내가 목 매는 딱 하나, '아시아나 마일리지'. 내가 쓰고 있는 카드는 발급이 많이 안 된 데다, 생기고 나서 곧 없어져 아는 사람만 알고 쓰는 사람만 쓴다는 전설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카드인 '국민 아시아나 프렌드 카드'. 1000원당 1.5마일리지 적립으로 동급 최강의 적립률을 자랑하는 바로 그 카드. 해외여행에 맛들이면서 '마일리지'에 눈을 떴고, 이것저것 고민한 결과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항공이 단연 마일리지 활용이 좋다는 것(가령 제주도 왕복에 필요한 마일리지 : 대한항공-12000 / 아시아나 10000, 해외는 더 많이 차이 난다)을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