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사용기랄 것도 없는 사용기. 애초 목적은 요거였다. 모바일 티켓 뽑는 용.
공연, 전시, 영화 등등의 표를 붙여놓는 이댚의 문화생활 기록장에 본받아 나도 여행+문화생활 기록을 시작했는데,
마침 예매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살바도르 달리 표가 모바일로만 되는 게 아닌가! ㅜㅜ
(인터파크뿐 아니라 요즘 다 종이 티켓 없애는 추세인 듯. 물론 환경과 에너지 보호 좋다, 좋은데... 실물 티켓을 만지고 모으는 재미는 어쩌라고...)

실물 표를 안 주면 별 수 있나. 내가 뽑아서 가지는 수밖에.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추천수, 만족도 제일 높은 것으로 (남푠이) 주문. 미리 주는 생일선물이라나. ㅎ
휴대폰(아이폰12)보다 조금 큰 크기에 두께도 들고다닐 만하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나같은 기계치도 뚝딱 쓸 수 있을만큼 간단하고 편리하다는 것.
(필름 카트리지 자체를 교환해야 한다는 건 몰랐음. 쓰레기 어쩔... ㅜㅜ)

 

코닥의 노랑이 앙증맞구먼. 코닥 포토프린터 미니2. 미니3이 더 최신형인데, 반듯한 정사각형 모양이 별로라 2 선택.

 

뽑아보았다. 색감을 100% 담지는 못하지만 그런 대로 쓸 만한.
아무래도 티켓보다 오히려 일반 사진이 훨씬 잘 뽑히는구먼.

 

그 결과물. 폰으로 찍어둔 사진을 바로바로 뽑아내네. 신기방기.
즉석사진만큼 빠르면서 화질은 비교할 바 없이 좋으니, 안 그래도 방치된 즉석카메라는 앞으로도 꺼낼 일이 없을 듯.
포토프린터야, 앞으로 잘 지내보자꾸나.

(코닥 포토프린터 미니2 / 2021년 9월 / 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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