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윤매국
- 전주맛집
- 매국노윤석열
- 제주올레
- 제주여행
- 제주맛집
- 고양맛집
- 광주여행
- 윤독재
- 부산여행
- 전라북도남원여행
- 미국여행
- 윤석열퇴진
- 윤석열매국노
- 윤참사
- 전라남도순천여행
- 윤무능
- 윤등신윤석열
- 남원여행
- 대전여행
- 부산맛집
- 이딴게대통령일리없어
- 윤등신
- 순천여행
- 대만 여행
- 서울여행
- 전주여행
- 강릉여행
- 윤석열탄핵
- 중국여행
- Today
- Total
목록딴나라유람/프랑스(2006,2008,2009,2016) (10)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10년 전 파리 처음 갔을 때 건물 보고 엄청 놀란 곳 중 하나인 퐁피두. 아니 저렇게 흉물스럽게 생긴 미술관이 다 있다니! 커다란 짐승 배 갈라 뒤집어놓은 듯 건물을 덕지덕지 두른 내장(파이프)을 보며 혀를 내둘렀는데, 10년만에 다시 보니 확실히 그때만큼 충격적이진 않더군. 건물 외관에 이어 두 번째로 놀랐던 것, 앞 광장 바닥에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놀고(?) 있다는 것. 앉은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먹는 사람, 술 마시는 사람, 춤추는 사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저 바닥이 꽉 찬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체면 격식 이딴 거 안 따지며 자유롭고 편하게 사는 파리 사람들 단면을 본 느낌. 사람도 눕고 자전거도 눕고...비둘기도...@@ 그래서 나도 신문지 한 장 안 깔고는 바닥에 ..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쳤던 곳. 대작이 별로 없고 소품 위주여서 그랬을 테지. 피카소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림 하나 하나 소중하고 의미 있었을 테지만, 나처럼 유명한 그림 몇 개만 아는 피카소 문외한에게는 많이 아쉬운 공간이더군. 피카소의 ‘천재성’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싶다면 가볼만 한 곳. 파리 시청 근처 마레 지구 골목 안에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 안과 밖. 예쁘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 / 2016년 9월 / 펜탁스k-X)
10년 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 그대로, 여전히 꿋꿋이. (파리 / 2016년 9월 / 아이폰6)
20일의 유럽 일정 중 첫 번째 여행지 파리행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 혹시나 해서 뒤져보니 있지 뭔가! 2009년에 만든 나비고 카드가! 실질적인 파리 체류 기간은 2박3일이고, 이번이 4번째 방문이라 웬만한 파리 명소는 이미 거의 봤던지라 많이 돌아다닐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교통카드는 필요한 터였다. 없으면 새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7년 전에 만든 게 남아 있다니! 결혼과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이미 한참 전에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오만 잡동사니 쓰레기 끌어안고 사는 성미가 빛을 발하는 드문 순간이랄까. ㅎ (나비고 새 발급 준비물 : 사진 1장 / 보증금 5유로 / 충전 금액 21.5유로-2016년 9월 현재) 그런데 찾긴 찾았으되, 이게 과연 지금도 될까? 하는 너무나..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태생부터가 참 마음에 들었던 곳. 파리 첫 여행에서 만난 첫 번째 미술관이라 더더욱 기억에 오래 남고, 좋은 그림과 조각이 너무 많아 몇 시간 동안 넋 놓고 다녔던 곳. 특히나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오르세의 꽃미남들. >
파리에 갈 때마다 맨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들르지 않으면 여행 내내 마음이 찜찜하고 불편하고 죄스러워서... 페르라셰즈 묘지. 쇼팽과 오스카 와일드, 짐 모리슨이 묻혀 있기 때문이 아니다. 페르라셰즈에 들르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파리 꼬뮌 전사들을 보기 위해서다. 내게 페르라셰즈는 5.18묘역과 모란묘지와 같은 의미인 것. 그들을 만나기 전 97구역. 1871년 5월, 파리 꼬뮌 전사들이 총살당한 벽. 벽에 찍힌 수많은 총탄 자국... 오래 묵어 더욱 생생한 고통. 파리를 떠올릴 때면 에펠탑, 세크레쾨르와 함께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페르라셰즈. (파리 페르라셰즈 / 2006년 10월 / PENTAX K100D 인화 사진 스캔)
보몽 쉬르 우아즈를 보고 달려간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을 지냈던 곳으로 잘 알려진 마을이다. 파리에서 기차 타고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기차역 지하보도. 어머나 예뻐라. 감탄이 절로 나왔던 지하보도. 해바라기와 오베르 교회, 그림 그리는 빈센트 반 고흐까지... 마을 곳곳에 이런 표시들을 해두었다. 고흐 그림 속 건물과 실제 건물의 비교. 오베르 시청이었던가. 고흐가 머물던 다락방은 이 건물 안에 있다. 지금은 고흐 기념관 겸 술집? 기념관 뒷마당. 와인병들. 고흐의 방. 작고 초라하고 쓸쓸해서 더욱 마음에 오래 남은 의자.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 / 2009년 6월 / PENTAX K100D)
세 번째 프랑스행이었던 2009년. 드디어 파리를 벗어나 다른 동네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 봐야 멀리는 못 가고 파리에서 기차로 한 시간 안팎의 작은 마을들. 베르사유를 봤으니, 그래 이제 고흐를 만나러 가자! 각오 단단히 하고 나섰다. 고흐가 마지막 숨을 거두었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로. 어라? 그런데 기차 시간! 고흐 보러 가려면 파리 북역(Gare du Nord)에서 기차를 타고 페르상 보몽(Persan Beaumont) 역에서 내린 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가는 기차를 갈아 타야 하는데, 그 갈아타는 시간까지 몇 시간이나 남아버린 것. 어쩔까 하다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페르상 보몽 역 근처의 마을을 하릴없이 돌아보기로 했다. 물론 몰랐다. 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