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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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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유람/프랑스(2006,2008,2009,2016)

[파리 여행] 파리 교통카드 나비고의 유효기간은 최소 7년?

네루다 2016. 9. 25. 21:43

20일의 유럽 일정 중 첫 번째 여행지 파리행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 혹시나 해서 뒤져보니 있지 뭔가!
2009년에 만든 나비고 카드가!

실질적인 파리 체류 기간은 2박3일이고, 이번이 4번째 방문이라 웬만한 파리 명소는 이미 거의 봤던지라
많이 돌아다닐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교통카드는 필요한 터였다.
없으면 새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7년 전에 만든 게 남아 있다니!
결혼과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이미 한참 전에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오만 잡동사니 쓰레기 끌어안고 사는 성미가 빛을 발하는 드문 순간이랄까. ㅎ

(나비고 새 발급 준비물 : 사진 1장 / 보증금 5유로 / 충전 금액 21.5유로-2016년 9월 현재)

그런데 찾긴 찾았으되, 이게 과연 지금도 될까? 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의문이 새록새록...

파리 친구 말로는 10년 전에 만든 카드도 잘 쓰고 있다 하고, 플라스틱 재질이면 훼손도 안 됐을 거라 했지만
혹시 안 될 경우 대비해서 사진도 따로 한 장 챙겼다.
샤를 드골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공항 앞에 있는 루아시 버스 정류장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충전을 했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된다! 돼! 만든지 무려 7년이나 지난 카드가 여전히 살아있다!
그만큼 교통카드 시스템이 안정적임+한 번 만들면 두고 두고 쓸 수 있어 경제적임+발급과 충전 절차가 간소해 편리함+플라스틱을 버리지 않으니 환경에도 좋음. 기타등등 기타등등.
교통 카드 한 장으로 실감한 '프랑스=선진국' 체험이랄까.
여튼 공항 오갈 때, 시내에서 버스 탈 때 아주 편했음.
이번 파리 여행의 큰 성과는 나비고 카드의 유효 기간이 최소 7년은 넘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
고맙다 나비고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번 파리에서 또 부탁할게!

 

카드 앞면. 사진과 이름.

카드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