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시작한 행진 마치고 들른 명동성당.
어둠을 아름답게 밝히고 우뚝 선 성당을 보니 과연 80년대 민주화의 성지화답더라.
구속부터 탄핵-사형까지 제자리 찾게 해달라는 기도.
부디…

(명동성당 / 2025년 1월 / 아이폰14)

김만덕 기념관.
손에 꼽히는 여성 단독 기념관이기도 하고, 흉년에 죽어가는 백성을 ‘개인’이 먹여 살린 보기 드문 의인이라 더 의미 있는 곳.
아직은 더 채울 것이 많아 보여. ><

(김만덕 기념관 / 2024년 12월 / 아이폰14)

제주 월정사.

월정사는 제주 최초의 불교 선원으로서, 제주 4·3사건 당시 제주도민과 함께 근대사의 아픔을 겪었던 사찰이자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의 말사이다. 관음사 창건을 계기로 중흥기를 맞은 제주 불교는 1934년 음력 4월 8일 김석윤이 제주 포교소 월정암을 창건하여 내실화를 꾀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월정사 자리는 1871년 무렵 토굴을 마련하고 수행하던 승려가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1938년 10월 1일 월정사에 조선불교 중앙선리참구원 제1지방 분원이 마련되어 제주 최초의 선원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제주 선원은 1940년대까지 존속했으며 참여한 승려의 수는 10명 이내로 기록되어 있다.
해방 이후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사찰이 전소되고 승려들이 희생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1960년대 승려들의 노력으로 월정사 터에 7평가량의 난민 보건 주택을 짓고 법당으로 사용하면서 사찰의 명맥을 유지하였다. 1970년대 지문스님에 의해 대웅전과 요사가 신축되면서부터 월정사를 본격적으로 재건했다. 계속된 불사에 힘입어 2001년 10월 25일 전통 사찰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월정사에는 2002년 12월 제주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소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입상이 보존되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월정사 / 2024년 11월 / 아이폰14)

제주 한 달 살이 숙소, 오소록한 벽돌집.
모자란 것 없이 완벽한 숙소와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 안달 난 ㅎ 주인장이 빚어낸 환상의 공간.
벌써 그리워. ><

(오소록한 벽돌집 / 2024년 11월~12월 / 아이폰14)

아옹, 몇 년 새 제주에 왤케 기념품이 좋아진 겨!
예전엔 돌하루방이랑 감귤초콜릿(+백년초)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
취향 저격 제주 특산 쇼품 가게, 바이제주.
해녀 엄마 표정이 너무 좋아 5개나 업어옴. ㅠㅠ
자매들이랑 나눠야징.

(바이제주 / 2024년 12월 / 아이폰14)

종달리.
어쩌면 이름도 종달리.
너무 너무 귀엽고 깜찍한 이름만큼 예쁜 마을.
3년 전 제주 올레 1코스 다시 걸으며 느꼈지만
이번에 새삼 느꼈네.
나 종달리 좋아하네. ><

(제주 종달리 / 2024년 11월 / 아이폰14)

대부분이 민박인 추자도에서 아마도 몇 안 되는 모텔인 듯한 해미르모텔.
방은 생각보다 작은데 예상보다 엄청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았던 곳.
방 난방과 함께 침대에 전기담요도 있어 추자 올레 걷고 난 뒤 땐땐하게 뭉침 근육도 노골노골 풀 수 있었네.

모텔은 2층부터고 1층에는 없는 것 없는 엘지마트가 있어욤.

-방값 : 60,000원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추자로 70 2층
-입실 : 낮 3시
-퇴실 : 아침 11시

(해미르모텔 / 2024년 11월 / 아이폰14)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여백이 많지만, 그래서 마음 내려놓고 편히 머물 수 있는 곳, 제주문학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339
-입장료 : 무료
-화~일 : 09:00-18:00 (월요일 휴무)


건물과 돌담이 멋지다. @@


마침 <금석문> 전시 중.
2024년 제주문학관 특별기획전 〈이야기가 살아 있는 금석문〉
2025년 1월 25일까지.


안내 데스크도 멋지게 생김.


초록초록 실내 정원. @@
막 화려하고 호화롭진 않아도 구석구석 신경쓴 흔적에 기분 좋아짐.


1층 특별기획전 금석문.
꽤나 흥미로웠고

감동적이었던 설문대 할망 그림. ><

2층은 <제주문학> 상설 전시장.
좀 아쉬움. @@


마지막 3층. 앉아서 쉬고 책 읽을 수 있는 공간. 모임방도 있고. 빈 책갈피에 붓펜으로 글귀 쓰는 체험도.

그래서 써 봄.
제주 시인 오승철 님의 시 <보말국> 두 구절.

(제주문학관 / 2024년 11월 / 아이폰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