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창덕궁길, 때 이른 개나리처럼 노랗게 겨울을 물들인 작은 가게, 송송책방.
색깔도 이름도 귀여운 이 책방은 출판사 송송책방이 운영하는 곳으로, <오무라이스 잼잼(조경규)> 같은 만화책과 다양한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사면 ‘종로 맛집 지도’와 짤막한 ‘오무라이스 잼잼 컬러링북’도 선물로 주시네. 꺄! ><

(송송책방 / 2025년 1월 / 아이폰14)

너무 너무 너무X1000 좋았던 <소심한 책방>.
독립서점의 성지라는 제주, 그중에서도 보물같은 공간이 가득한 종달리에 뙁! 자리잡은 보물 중의 보물.
첫눈에 반해버렸지 뭐야.
구석구석 주인장의 야물고 다정한 손길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곳.

(소심한 책방 / 2024년 11월 / 아이폰14)

초판 커버, 미니 책, 제주 독립출판물…
눈길 사로잡는 분명한 컨셉이 좋은 책방, 북앤북스.

독립서점의 성지라 불리는 제주에서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상호라 오히려 궁금했는데, 들어서는 순간 온몸으로 와 닿는 범상치 않은 기운.

역시 목표는 확실하고 개성은 뚜렷할 것.

(북앤북스 / 2024년 11월 / 아이폰14)

순 술집밖에 없는 줄 알았던 서울 신촌에 이런 공간이! 와, 너무 좋더라. ><
책방+문구점+팬시점+북카페 여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 멋지고 예쁘고 다 한다 아주 그냥.
오래 오래 살어있어주기를!

(아크앤북 / 2024년 7월 / 아이폰14)

이럴수가! ㅠㅠ 서울 대학로에서 가장 아끼는 두 책방 <어쩌다 산책>과 <풀무질>이 대학로를 떠났단다. 풀무질은 자리를 옮겨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쩌다 산책은 아예 문을 닫았… ㅠㅠ

허한 마음 어찌할 바 몰라 비칠거리다 만난 <서가는>.
공간도 책도 훌륭하구나.
잠시 머물러 여기저기 둘러보고 들춰보는 행위만으로 신기하게 헝클어진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
역시 책이구나.

마음이 비칠거릴 때는 잘 쓴 에세이만한 것이 없지. 두 권 집어들다. 김명인, 김화영. 두 권 다 나온 지 꽤 된 책.

(서가는 / 2024년 7월 / 아이폰14)

‘여행책방’이라는 이름답게, 여행지처럼 꾸민 아기자기한 책방.
여행 깨나 다녔음직한 주인장이 세계를 다니며 소중히 모았을 기념품, 인형,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 채우고 있다. 예쁜 소품들 구경하다 심심하면 책 구경도. ㅎ
동남아의 시골 마을 같기도 하고 남미 어느 도시 같기도 한 책방에 있다 보면 동해에 여행 온 여행자라는 정체성이 또렷해지는 느낌이 좋더군.
아 예쁘기만 한 책방이 아니라 책의 대부분이 여행 관련이라 책방의 전문성도 확실하다.
동해 여행의 추억에 강렬한 마침표로 강추!

책 두 권 득템. 동네 책방들이 저마다 소중히 간직한 보물 찾는 즐거움.

(여행책방 잔잔하게 / 2024년 5월 / 아이폰12)

규모에 비해 책이 많고 허투루 갖다 놓거나 구색 맞추려 어정쩡하게 놓인 느낌 없는 곳.
책을 잘 알고 책을 좋아하는 이가 한 권 한 권 애정 듬뿍 담아 한 자리 한 자리 고심해 놓은 흔적이 엿보인다. 

책이 잘 들고 나 먼지 앉거나 오래 방치된 느낌도 없고.

독립서점, 지역 책방의 희망이 보이는 곳이랄까.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잘 녹아들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의 극악한 상업성을 중화시켜주는 곳. 

살림책방, 마음에 들어!  

 

+유유자적 동네 마실 댕기다가 밥 때 되면 알아서 들어와 밥 먹고 또 나가 노는

고양이 모세의 귀여움은 덤. ><

 

-오늘 산 책 : <제 4의 벽>(박신양, 김동훈)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김민혜) 

 

(살림책방 / 2024년 2월 / 아이폰12)

들어선 순간 입 떡벌어진 YES24 중고매장 수영 F1963점. 이름이 몇 글자다냐. ㅎ
공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만, 고려제강 폐공장 부지를 새롭게 꾸민 <복합문화공간 F1963> 안에 있음.
이런 재활용 공간 너무 좋아. ><
책구경하기도 좋고, 뒷문 열고 나가면 펼쳐지는 대나무숲길도 넘 예뻐. 
 

(예스24 수영 F1963점 / 2023년 8월 / 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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