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갈 때마다 맨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들르지 않으면 여행 내내 마음이 찜찜하고 불편하고 죄스러워서...
페르라셰즈 묘지.
쇼팽과 오스카 와일드, 짐 모리슨이 묻혀 있기 때문이 아니다.
페르라셰즈에 들르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파리 꼬뮌 전사들을 보기 위해서다.
내게 페르라셰즈는 5.18묘역과 모란묘지와 같은 의미인 것.
그들을 만나기 전 97구역.
1871년 5월, 파리 꼬뮌 전사들이 총살당한 벽.
벽에 찍힌 수많은 총탄 자국...
오래 묵어 더욱 생생한 고통.
파리를 떠올릴 때면 에펠탑, 세크레쾨르와 함께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페르라셰즈.
(파리 페르라셰즈 / 2006년 10월 / PENTAX K100D 인화 사진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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