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어릴 때 가보고 수십 년만에 다시 찾은 광한루원. 보는 내내 계속 흘러나온 감탄과 의문. 이렇게 넓었던가? 이렇게 예뻤다고? 광한루가 이렇게 거대했어? @@ 정자뿐 아니라 광한루원 전체가 고풍스럽고, 단아하고, 여유 있고, 아름답다. 오후 6시 이후 무료 입장도 좋고, 밤의 광한루원이 주는 고즈넉함도 잊지 못할 풍경. (광한루원 / 2023년 8월 / 아이폰12)

햇살 작렬! 쪄죽을 뻔한 ㅋ 한여름 남원 여행 중 한 줄기 단비 같던 라모크—. (길어서 뒤는 생략) 춘향테마파크 초입, 남원에어레일 아래 있어서 춘향테마파크 구경 전, 구경 후 시원한 달달구리 충전하기 좋음. 엽전 모양 남원 특산 남춘몽 샌드도 맛볼 수 있고, 커피공장답게, 아이스크림처럼 원두를 주르륵 담아놓은 것도 특이햐. (라모크커피공장 남원에어레일점 / 2023년 8월 / 아이폰12)

남원의 재발견, 남원 여행의 새로운 이유!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미술관 자체도 예쁘고 그림이 너무(X100) 취향이라 한 점 한 점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한여름 땡볕에 언덕을 걸어올라가다 살짝 기절할 뻔했으나, 안 봤으면 평생 후회할 뻔! >< 그림뿐 아니라 글도 잘 쓰고 사유도 깊은 김병종 작가, 내 화가 망태기에 살포시 집어넣었음!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2023년 8월 / 아이폰12)

삼겹살 맛집이지만 김치야말로 대박인 집. 마! 이것이 진짜 잘 익은 전라도 김치다! 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감칠맛 폭발 김치. >< 고기 먹으러 갔다가 김치에 반해 돌아오는 곳. ㅎ 질 좋은 고기와 침샘 폭발 김치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남원 우렁각시식당으로 오세욤! (우렁각시식당 / 2023년 8월 / 아이폰12)

남원에서 2박한 메이드 호텔. 생각보다 남원에 숙박 시설이 없더군. 별로 없으니 죄다 비싸! ㅜㅜ 몇 개 안 되는 숙소도 춘향 관광단지 중심으로 주르륵 모여 있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 >

, 말고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 소설이 더 있는 줄은 몰랐네. 남원이라 있을 법한 남원고전소설문학관. 작고 볼거리도 그다지 많지 않지만,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나름 재미있을 곳. 내가 재밌었다는 얘기. ㅎ (남원고전소설문학관 / 2023년 8월 / 아이폰12)

오독오독 쫀득쫀득 식감 좋아하는 이라면 살코기보다 특수 부위를 더 좋아하는 이라면 조금이라도 치아 성할 때 씹고 뜯고 싶은 이라면 (내가 바로 그 사람) 바로 이곳이 그대가 다리 뻗을 곳이라네. 소문난 오돌뼈. 고기 1인분에 12,000~13,000원인데 깔아주는 반찬 가짓수부터 감동인 곳. 역시 전라도 밥상! ㅠㅠ 흑돼지덜미살. 돼지 뒷목살이라는 말씀. 요건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양념 오돌갈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 >

남원시립도서관. 규모는 작으나 짱짱하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누리는 책 공간, 귀염뽀짝. 건물 하나에 도서관과 여러 공간들이. 도서관 입구 신발장. 슬리퍼로 갈아신는 구조다. 1층 어린이도서관. 예쁜 공간. 전화 받는 부스도 있네. 2층. 1층에서 엘리베이터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남원시립도서관 / 2023년 8월 / 아이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