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뒤 계속 생각나는 이응노 미술관.
미술품 자체도 궁금하지만 미술관이라면 모름지기 생김새부터 아름다워야 한다. <환기미술관>이나 <간송미술관>처럼 고집과 개성이 있어야지. 암.
그런 면에서 이응노 미술관, 참 좋았다. 차분하고 단정하고 점잖은 느낌.
이런 거 너무 좋아. ㅠㅠ 주변 경관을 소담하게 품은 따뜻함.
아 좋다. 들어가 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에 쏙 들어버린 미술관. 첫눈에 반한 느낌.
전시장도 복닥복닥하지 않고 여유 있게 꾸며 놓았다.
많이 비우고 적당히 채워 더 멋진 공간.
고암의 작품들.
안도 밖도 참 예쁜 미술관.
실물로 만나는 묵직한 감동.
이런 곳에서 살며 글을 쓰면 참 좋겠구나.
오묘해서 눈길 가는 곳.
특히 마음에 들었던 타피스트리.
요것도.
다 보고 나오니 또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
건축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더 좋았던 곳.
(이응노 미술관 / 2020년 1월 / 아이폰XR)
* 이응노 미술관 옆에는 대전시립미술관도 있다. 하루 온종일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미술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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