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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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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기/술

[여수 여행] 여수의 흔한 -_- 먹을거리들

네루다 2012. 5. 4. 15:10

전라도에서 음식 맛없는 곳이 어디 있겠냐만, 아무래도 바다에서 나는 것들에 환장하는 입맛인지라
내가 꼽는 전라도 최고 맛동네는 전북에선 군산, 전남에선 여수.

회 '좀' 먹여주겠다며 여수조직위에 계시는 분이 데려간 곳.

 

바로 앞에 펼쳐진 여수 밤바다. 코앞에 돌산대교.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단골 직원이 '스끼다시' 많이 달라 특별히 부탁해 깔아주신 한 상.

 

그리고...따라 나온 회. 송어냐 숭어냐...암튼...그날의 대박 어종 7kg짜리? 어마어마한 양의 '여수의 흔한 회 한 접시' -_-
여수 뱃사람들에게 회는 요리가 아닌 밥이고, 배고픔을 달래려고 뱃전에서 먹는 것이었단다. 그래서 서너 점씩 된장에 찍어 우걱우걱,
덥석덥석 통 크게 먹어왔단다. 그래서 여수에선, 먹어서 배부르지 않은 회는 회가 아니란다. 세상에...이런 미친 낙원이 다 있나!
살다살다, 회 집어먹다 배 터지기 일보 직전인 적은 또 처음. ㅠㅠ

 

'여수 10맛' 가운데 하나인 서대회. 저 뻘건 것이 서대 무침. 음...사실...조금 시고 짜서...

 

요 시커먼 애들은 여수 10맛 가운데 하나인 금풍쉥이? 생긴 것도, 요리 방식도 동남아스럽다.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봄직한 비주얼.
이 조림도 내 입맛엔 조금 짜서...

 

여수 맛기행 최대 수확 알포. @@ 까*리 같은 흔한 선술집 체인이지만, 여수가 다른 지역의 술집들과 다른 단 하나! 바로 요 알포.
여수에서 잡은 쥐포를 통째로 말린 것을 알포라 한다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이날 먹은 알포 맛을 잊지 못해 공항에서 거금 4만5천 원을 주고 한 봉다리 사오기도 했다.
술안주로도 좋지만, 그냥 아무 때나 냠냠해도 맛있다. 굽지 않고 먹어도 적당히 비릿하고 고소한 것이...남친도 안 주고 다 먹었 ;;;
알포 먹으러 아무래도 박람회 가야 할 듯.

(여수 / 2012년 3월 / 후지 FINEPIX AV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