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그중에서도 역사 동화를 읽을 일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동화 잘 아는 측근들이 추천해준 작품을 중심으로 오래된 인기작 <사금파리 한 조각(린다 수 박)>, <초정리 편지(배유안)>, <책과 노니는 집(이영서)>, <나는 비단길로 간다(이현)>에서 최근작 <담을 넘은 아이>까지 몇 권 몰아서 읽다 보니 '역사' 동화라는 장르의 확실한 매력을 알겠네.
생각보다 소재, 주제 등이 폭넓고 자유롭더군. 거기에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조해낸 세계를 보는 즐거움까지. 분야의 고전답게 읽은 작품들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의 감동은 단연 <꽃신>이었다.

지금은 청소년 소설, SF 등으로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동화작가 김소연 님의 데뷔작.
동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준 작품.
'완벽한 단편'이란 이런 것이구나, 또한 알게 해준 작품.

 

표지도 어쩜 이렇게 예쁠꼬.
<꽃신>을 비롯해 완성도 높은 중단편 3편을 모아놓은 동화집.
2008년에 나왔으니 13년 묵은 책이지만 한 편 한 편 여전히 신선하고 완성도 높고, 아름답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으나, 소장각이라 바로 주문.
작가님, 부디 오래 오래 많이 써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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