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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포항 여행]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출장 갔다 하룻밤 눌러앉은 포항 본문

하룻밤만더/경상

[포항 여행]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출장 갔다 하룻밤 눌러앉은 포항

네루다 2011. 8. 13. 21:14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 죽도시장 / 호미곶까지 휘리릭.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고래고기'를 먹은 날.

중앙상가 실개천을 물어물어 찾았더니, 요런 특이한 폭포가 있네.

꼬맹이

 왠지 처연하고 스산하여라, 실개천 물줄기를 바라보는 아줌니들의 뒷모습.

때는 이때다 하며, 신발 벗고 찰박거리면서 잠시 놀았다.

포항의 명물이라는 죽도시장. 과연?

문어도 있고

개도 있고(안 팝니다 -_-)

고래고기도 있다. 고래고기!

한 접시 1만 원. 호기롭게 시키긴 했는데, 저 기름진 접시를 보니 차마 그냥 넘기기 힘들어 맥주 한 병 시키고.

맨 왼쪽부터 등살, 뱃살, 간, 그리고 고래 곧휴. -0-
등살은 쫄깃했고 뱃살은 젓가락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기름이 줄줄. 간은 고소, 고래 곧휴는 음...

호미곶 상생의 손. 사진과 방송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처음 봤는데, 파도와 바람에 쓸려 손이 많이 거칠어졌더군.

아저씨를 움켜쥐려는 손.

새천년 기념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형상화한 듯?

기념관 전망대. 엄청난 바람과 시원한 전망.

소라회! ** 원래는 1인분에 몇 만 원 하는데, 혼자 여행 다니는 여자가 불쌍해 보였던지 1만 원에 한 접시 뚝딱 만들어주셨다.
아아, 그리워라.

(2010년 6월 / 포항 / PENTAX K1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