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으니 덩달아 감개무량. -_-
프리랜서로 아무 일이나 닥치는대로 하다 보면, 보수나 노동강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땡기는'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조건은 단 하나. '출장' 다니는 일. 해외면 두말할 것도 없고, 국내도 뭐 '고맙습니다'
재작년에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와 연이 닿아 책 만드는 일을 하고 나서 또 다시 일해달란 호출이 와서 부랴부랴 다녀온 3월.
운 좋게 현장을 미리 볼 수 있었다. 2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곳이 상당히 그럴싸하게 꼴을 갖추었더라.
개막을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지금은 또 달라져 있겠지.
돈 지랄이네 세금 잡아먹는 하마네 어쩌네 해도, 여수 사람들이 박람회에 얼마만큼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을 담고 있는가를 아는지라,
그저 무사히,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 뿐. 많이들 구경 갔으면 하는 마음...
멀리서 보이는 주제관과 빅오.
고래를 형상화한 주제관. 반대편에서 보는 모습은 완전히 다르던데, 난 요기서 보는 모습이 참 좋더라.
세계 최초의 해상 공연장이자 여수세계박람회의 주 공연장, 빅 오(Big-O). 지금으로선 대관람차 같기도 하고 기우뚱한 거울 같기도 한데,
과연, 개막 하고 저기서 펼쳐질 장관은 어떤 것일지? @@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국제관이었던가. 구석구석 더 담고 싶었으나 한창 공사중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방해될 것 같기도 해서...
그리고 여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화장실. ><
아이고 예뻐라. 갈 때마다 기분 좋은 곳. 슬픈 사실은...개막과 함께 홍보관이 철거되면 다시는 이 화장실을 못볼 거라는 거...ㅠㅠ
미리 많이 싸둘...;;;
(여수 / 2012년 3월 / 후지 FINEPIX AV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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