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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제주 여행] 이곳은 도서관인가 식물원인가, 아무튼 참 좋은 <삼매봉 도서관> 본문
제주에서 살게 된다면 서귀포, 그중에서도 이 동네서 살아야지 콕 찍어 생각해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서홍동.
이 동네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삼매봉 도서관.
낡고 오래 되었으나, 정성스럽고 살뜰해서 어여쁜 곳.
(글 올리려고 확인해보니 2022년 10월까지 리모델링으로 휴관이라네. 낡았다 했더니만... 그래도 전국에서 유일한 삼매봉 도서관만의 정취는 부디 남겨두시길!)
식물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높다란 창,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쭉쭉 뻗은 나무들. 그 옆에 책.
책과 식물이 이토록 어울리는 것이었다니!
저 소파에 앉아서라면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군. 허락만 하신다면 읽다 자다 읽다 자다...
요런 거 좋다. 지역 색깔 살아있는 지역만의 잡지.
2층으로 올라오면 자료실이 있다. 오래된 느낌 훅 드는 책의 세상.
건물은 낡지만 책은 아무리 오래 되도 낡지 않는다.
정겨운 서가.
오래 돼 정겨운 바닥.
종합자료실 그림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꽈? ㅎ
2층에서 내려다 본 도서관 풍경. 좋다! 참 좋아!
(제주 삼매봉 도서관 / 2021년 4월 / 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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