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고 보름도 더 지나 받은 진달래꽃 초판본.
소월의 본명인 김정식 이름과 경성우체국의 소인까지 찍힌 봉투 속에는 손바닥만한 시집이 들어있다.
경성부 연건동 121번지 김정식.
소월의 시대를 다룬 작품을 기획 중인지라 소월 관련 모든 것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네. (사실 전에는 소월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란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김소월 진달래꽃 / 2016년 3월 / 아이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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