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이라니, 이 무슨 브나로드 계몽주의 같은 제목이다냐.
제목 못 짓기로 유명한 내 깜냥에도 참으로 거시기한 제목이지만, 제목이 별로라고 힐끗 보고 넘겨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책.
한 문장 한 글자가 너무 소중해 행여 하나라도 놓칠까 소처럼 되읽게 된다.
또라이 애비는 <완벽한 아이>를 떠올리게 하고, 유려한 문체와 넓은 사유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연상시키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훌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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