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드디어 100권 달성! <2023 독서 기록> 본문

영혼의양식/읽을거리

드디어 100권 달성! <2023 독서 기록>

네루다 2024. 3. 4. 20:39

<2023 독서 기록>

총평 : 해마다 100권 읽기 계획 세우지만 처음으로 100권 성공! ㅜㅜ (물론 그림책 편법을 꽤 쓰긴 했지만 ㅎ 그래도 감개 무량하구만!)

내 맘대로 정했다! <2023 읽은 책 손꼽 10권>

1. 조국의 법고전 산책
2. 깻잎 투쟁기
3. 레슨 인 케미스트리
4.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
5.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6. 맡겨진 소녀
7. H마트에서 울다
8. 여름이 온다
9. 드링킹
10. 두 번째 달

1. 인간의 흑역사(톰 필립스)
역사와 세계를 망친 멍청이들의 온갖 흑역사들을 모아 놓으니 실로 엄청나구나! ‘백인’ ‘남자’들의 만행. 삽질이라고 웃어 넘기기 힘들고 히틀러 대목에 이르러서는 윤석열과 너무 닮아서 소름 끼칠 정도. @@

2.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미카엘 엥스트룀)
아아! 감동!! ㅠㅠ

3. 공감필법(유시민)
역시 쉽게 잘 쓰기로는 유시민을 따라갈 자가 없다네.

4.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리처드 파워스)  
부시 정부를 연상케하는 배경에 지구 멸망을 막으려 홀로 애쓰다 끝내 스러져버리는 자폐스펙트럼 아이라니, 마음이 이리도 답답하고 무거울 수가.

5. 페인트(이희영)
후배 추천으로 읽은 청소년 SF소설. 과한 영어식 표현과 번역투가 거슬리지만 신선한 소재임은 분명.

6. 랑과 나의 사막(천선란)
천선란을 너무 기대했나 봐. 분위기는 좋은데 소재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7. 친밀한 이방인(정한아)
오, 재밌다! 현 영부인 구 콜걸을 떠올리게 하는 어떤 여자의 놀라운 일대기. @@

8. 예술과 중력가속도(배명훈)
기억에 잘 남지 않음. @@

9. 미스 손탁(정명섭) 


쉽고 너무 빤하구만. 안일한 역사 동화의 얕은 수가 보여.

10. 깻잎투쟁기(우춘희)
외국인 노동력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시대,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농촌 현실 르포!

11. 지극히 사적인 네팔(수잔 샤키야)
문통 추천 도서. 재밌넹.

12.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최진영)
아 묵직하다. 무거운 만큼 오래 남는다. 오랜만에 만난 ‘정통’ 문학의 여운.

신형철이 밝힌 한겨레문학상 심사평이 바로 내 마음.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주머니가 아니라, 내용물을 꺼내려 하면 깨지고 마는 도자기여야 한다. 콘텐츠가 아니라 아트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려면 적어도 서너 페이지에 한 번쯤은,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가, 그 자체가 목적인 아름다운 문장들 때문에 멈추는 일이 벌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응모작 중에 이 작품뿐이었다.”

13. 드링킹(캐롤라인 냅)
술 중독자, 술 때문에 괴로운 사람, 술 좋아하는 사람,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잘 쓴 에세이가 보고 싶은 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참으로 놀라운 책. 술냄새 작렬한 내용보다도, 빼어난 글솜씨에 거듭 놀라게 되는.

14. 빅 마우스 앤드 어글리 걸(조이스 캐롤 오츠)
으흠?

15. 테스터(이희영)
그럴싸하지만 어깨에 힘 너무 준 SF 동화?

16.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심채경)
대한민국 여성 과학자의 보기 드문 에세이. 넘 귀엽고 예쁘잖아!

17.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조예은)
뭐 이런 기분 나쁜 소설이 다 있어… @@

18. 남자들은 나를 가르치려 든다(리베카 솔닛)
아아, 이 고전 명작을 이제야 읽다니! ‘맨스플레인’이라는 세기의 명언을 세상에 널리 퍼뜨린 리베카 솔닛님이여, 만수무강하소서!

19.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
뭐 그럭저럭. <마션> 작가의 유명세에 힘입은…

20. 포스트 트루스(리 매킨타이어)  
트럼프 당선의 배경, 가짜 뉴스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21. 페퍼민트(백온유)
좋다. 백온유 작가는 섬세하고 조심스러워서 좋구먼.

22. 미스터 프레지던트(탁현민))
그래, 나라가 이렇게 말 되는 시절이 있었지. 불과 2년 만에! ㅠㅠ

23. 시인(마이클 코넬리)
괜찮은 스릴러이나 사설이 넘 길구마.

24. 최재천의 공부(최재천)
별로.

25. 싸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귀엽… ㅎ

26. 알사탕(백희나)
넘 좋아! ㅠㅠ

27.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귀엽… ㅎ

28. 이상한 손님(백희나)
백희나 작가는 인간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봄.

29. 일본산고(박경리)
대 작가의 통찰!

30. 사라진 여자들(메리 쿠비카)
나름 반전 있는 스릴러.

31. 마지막 휴양지(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존 패트릭 루이스 글)
공독서가에서 산 그림책. ㅎ

32. 어떤 물질의 사랑(천선란)
언젠가는 <천 개의 파랑>과 <노 랜드>를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 거라는 믿음으로 계속 읽고 있는 이 마음은… 사랑이겠지?

33. 우리들의 선거(보리스 르 루아)
프랑스 동화인데 왤케 흐지부지여…

34. 불쌍하구나?(와타와 리샤)
잘 쓴다니께, 와타와 리샤.

35.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1(히로시마 레이코)
왜 이리 인기인가 싶어 봤는데, 요즘 애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아니 요즘이 아니라 ‘언제나’겠지.

36. 수확자(닐 셔스터먼)
독특하지만 뒤끝이 영 좋지는 않은.

37. 피아노를 치며 생각한 것들(오재형)
이런 예술가도 있구나! 인간 승리형(노력형) 예술가의 탄생기.

38. 애욕의 고전 소설(서귤)
독특하고 재밌어. ㅎ

39. 떨림과 울림(김상욱)
물리학자가 글까지 잘 쓰면 반칙이지! ㅠㅠ

40. 애욕의 한국 소설(서귤)
ㅋㅋㅋ

41. 고양이의 크기(서귤)
귀엽! ㅎ

42. 호텔 하데스(카타리나 그레베)
썩…

43. 맡겨진 소녀(클레어 키건)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44. 2021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빛나는 시작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기억하고 싶은 몇 작품 찜. 부럽… ㅎ

45-46. 책도둑1, 2(마커스 주삭)
누군가가 인생책이라며 선물해주었고, 그럴 만하다는 끄덕임. 감동!

47. 오직 한 사람의 차지(김금희)
김금희는 이제 그만 읽어도 될 듯. 하지만 새 책 나오면 또 찾아읽게 되겠지. ㅎ

48. 뚱보, 내 인생(미카엘 올리비에)  
말도 안 되는 결론!

49.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존 그린)
훌쩍훌쩍…

50. 말괄량이 싸이코패스(기윤슬)
이딴 걸 소설이라고!

51.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꽃님)
어라? 잘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나?!?

52. 내가 그대를 잊으면(트루먼 커포티)
어라? 잘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나?!? 2

53.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산만언니)
먹먹해진다. 위로도 격려도 섣불리 할 수 없어 괜히 서성서성…

54. 밤의 여행자들(윤고은)
독특하고 무섭고 신선해.

55.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윤고은)
독특하고 쓸쓸하고 아련해.

56.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박서련)
몹시 독특해! 단편들이 들쑥날쑥하지만 관심 작가 망태기에 일단 접수.

57. 부부의 영수증(권진영)
부부의 영수증으로 들여다본 귀촌 삶. 참 쉽게 쓴 책. 요즘 책 쓰기의 경향, 책 읽기의 경향.

58-59.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보니 가머스)
와따미! 재밌다! 이야기와 캐릭터, 통쾌함과 진지함이 함께 담긴 수작!

60. 내가 너에게 가면(설재인)
할머니-손녀가 주인공인 영화 한 편 본 느낌.

61. 달의 바다(정한아)
자기 스타일이 확고한 작가로구나!

62. 축복 받은 집(줌파 라히리)
어떤 면에서는 어설프고 어떤 부분은 과잉이고, 낯설구나 인도 소설.

63. 도파미네이션(애나 렘키)
중독, 그것이 문제로다. 이것이 다 그놈의 도파민 때문이여! ㅜ

64-65. 우영우 대본집1,2(문지원)
드라마가 너무 ‘쉬워’ 깜놀. 초대형 히트작은 쉬워야 하는구나! @@

66. 수잔 발라동 : 그림 속 모델에서 그림 밖 화가로(문희영)
중언 부언, 한 말 또하고. 내용이 모자라면 책을 내지 마란 말이야!

67. 과학이 필요한 시간(궤도)
이럴 수가! 진지하게 읽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마치 과학 같군. ㅋ

68. 우리의 질량(설재인)
나쁘지 않은데 내용이 괴로워 읽기 조금 힘들었음.

69. 초보 노인입니다(김순옥)
귀엽고 재밌네.

70. 순재와 키완(오하림)
내용은 괜찮은데 글쓰기 훈련이 안 된 듯하달까. 매끄럽지 않고 삐걱대는 느낌.

71. 리보와 앤(어윤정)
너무 어여쁜 동화네, 엉엉. 눈물이…

72.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정지아)
역시 유명해지고 봐야 혀. 유명해지니 술 퍼마신 얘기까지 책이 되잖여. ㅋㅋ

73. 개를 키웠다, 그리고 고양이도(카렐 차페크)
원주 동네책방 <스몰 굿씽>에서 산 책. 독립서점에서 고른 책은 대박 아니면 쪽박인데, 이 책은 쪽박에 가깝… @@

74. 선택의 날(정해연)
<유괴의 날>이 워낙 재미+완성도 높아 기대했는데, 실망이야.

75. <만추> 시나리오(김태용)
결 곱고 순진한 사랑 이야기. 소소하게 재미있어.

76. 조국의 법고전 산책(조국)
내공 깊은 전문가가 각 잡고 자기 분야를 파들어가 도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지.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77. 소설 쓰기의 모든 것-1 플롯과 구조(제임스 스콧 벨)
알았어요, 알았어! 결국 플롯인 거 알았다니까요? 아 그만 좀 들볶아요. ㅜ

78.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의 성실한 실패담. 역시 잘난 놈들 성공담보다는 동업자의 겸손한 실패담에 위로와 용기를 얻는구나.

79.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조민)
해맑다. 그 모진 수모와 고통을 겪고도 이리 해맑고 낙천적일 수 있다니! ‘아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으로 키워야 한다’는 살아있는 예시 같은 사람, 조민.

80. 여름이 온다(이수지)
오! 엄청난 그림책! 책에서 태풍이 느껴져!

81. 나는 개입니까(창신강)
뭐야 이거, 이상해! ㅜㅜ

82. 격리된 아이(김소연/윤혜숙/정명섭)
세 번째 단편 <마스크> 괜찮넹.

83. 작은 빛을  따라서(권여름)
너무 좋아. 몽글몽글 가슴 따뜻한 이야기. 전북 정읍-부안-위도를 이리 생생하게 그려낸 ‘전북’ 소설이라니!

84.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정상가족’ 안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한국의 아동 학대 현실.

8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말랑한 심리학. 안 읽었어도 될 듯.

86. H마트에서 울다(미셸 조너)
와, 이 미친 표현! 음식이든 엄마든 사춘기의 치기든 아주 그냥 끓어넘치다 못해 우주 대 폭발이네. 감정과 정서 과잉의 끝을 보려거든!

87. 두 번째 달(최이수)
와! 한국 SF 문학이 여기까지 왔구나! @@ 미쳤!!

88. 이상한 집(우케쓰)
이상한 건 이런 책을 쓴 작가 놈 자체.

89.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이재명)
변호사비나 보태라고 샀는데, 어라? 재밌네? 심지어 꽤나 감동이야. 진짜 삶은 치장 없이도 울림을 주는구나.

90.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정경심)
저자의 말처럼 ‘문학적이지 못한’ 문학박사의 책이지만, 가끔 울컥하게 만드네.

91. 이렇게 멋진 날(리처드 잭슨, 이수지)
오롯이 이수지 작가의 책인 줄 알고 샀는데 글 작가 따로 있어! 힝…

92. 꿈에서 맛 본 똥파리(백희나)
백희나 인간문화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자!

93. 이상한 엄마(백희나)
꼭 하자! ㅠㅠ

94.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제임스 팰런)

공부하러 샀. 흥미있구먼.

95. 번역 : 황석희(황석희)
섬세해. 분야는 다르지만 신형철 평론가를 떠올리게 하네.

96. 국경(구돌 글/해랑 그림)
다정다감한 지식정보책.

97.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브래디 미카코)
<아이들의 계급투쟁>에서 긴가민가 했으나 브래디 미카코는 작가의 탈을 쓴 코미디언임이 확실하다. 왤케 웃겨. ㅋㅋ 문제는 웃기라고 쓴 글이 아닌데 웃기다는 것! 역시 유머가 모든 것을 이긴다니까. 이 언니 만나보고 싶구만. ㅎ

98. 운전석의 여자(뮤리얼 스파크)
엄청나게 사람 진 빼는 문제 작가. 살짝 뇌가 얼얼해진다.

99. 이것도 출판이라고(김민희)
1인 출판사 창업 분투기. 출판사를 꿈꾸는 이라면 읽어볼 만.

100. 전지적 푸바오 시점 
고백하자면, 12월 31일을 몇 시간 남기지 않고 100권 채우려 억지로 읽은 책. 이 책을 쓴 사육사가 판다 글 잘 쓰고 싶어서 문창과 다시 들어갔다는데, 문창과가 참 죄가 많다 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