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커버, 미니 책, 제주 독립출판물…
눈길 사로잡는 분명한 컨셉이 좋은 책방, 북앤북스.

독립서점의 성지라 불리는 제주에서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상호라 오히려 궁금했는데, 들어서는 순간 온몸으로 와 닿는 범상치 않은 기운.

역시 목표는 확실하고 개성은 뚜렷할 것.

(북앤북스 / 2024년 11월 / 아이폰14)

한라수목원에서 좋았던 것 3가지.

1. 제주 시내에 흔하게 핀 꽃의 이름을 알게 됐고

이거 되게 신기햐! 꽃이랑 잎이 따로 놀아! 꽃은 국화 같이 생겼는데 이파리는 머위 같이 넓적해! 했는데 이름이 진짜 ‘털머위’더라는. @@


2. 대나무가 이렇게 굵게 자란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살면서 본 손가락 마디만 한 대나무가 전부인 줄 알았던 무식을 반성…


3. 금란이 참 예쁘다는 것 또한.


그리고 수목원 노루들.
수목원의 주인답게 사람 따위 무서워하지 않는 당당함이 좋았.

(한라수목원 / 2024년 11월 / 아이폰14)

올레 17코스 맛집, 미풍해장국 광령점.
주택을 개조한 모양새며 간판이며, “나 맛집이야!” 포스 철철 풍겨주시는 곳.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맛집 레이더는 오늘도 대성공!

해장국은 1년 전 마신 술까지 해장되는 기분이었고
순두부는 순두부가 보이지 않도록 걸죽하고 몹시 짜고 자극적이라 어라? 싶었으나 전복을 2마리나 넣어주신 패기에 기분 좋아짐. ㅎ
그런데 왜 굳이 해장국 ‘백반’이라 했을지는 의문. 백반이래서 반찬 많이 주나 기대했잖아요. ㅠ (부추 무침이 다임)

그래도 맛집 인정이오!

-해장국백반 : 11,000원
-해물순두부 : 10,000원

영혼까지 해장시켜주는 해장국.

너무 짜고 자극적이라 허걱? 했으나 전복 2개 호방하게 들어간 해물 순두부.

(미풍해장국 광령점 / 2024년 11월 / 아이폰14)

간판부터 건물, 내용물까지 모두 주황주황한 제주 기념품 가게 탠저비.
지나가다 상큼한 주황 간판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말았… @@
귤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기념품과 먹을 것들 천국. 그래서 내가 사온 것은?
귤하고는 상관 없는 말고기 육포! ㅎ
아니지, 말이 귤을 먹었을 수도 있잖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노형동)
-말고기 육포 : 7,000원

(탠저비 노형점 / 2024년 11월 / 아이폰14)

서울에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창덕궁 길.
요즘 들어 부쩍 한복 입고 거니는 이들이 많이 보여 좋더라. 알록 달록 단풍, 한복에도 들었네.
엊그제 만난 귀여운 꼬마 장수들.
사뭇 비장한 표정과 씩씩한 걸음이 어찌나 의젓한지.

(창덕궁길 / 2024년 11월 / 아이폰14)

단지 안에 뭐 이리 깜찍하고 어여쁜 열매가 달렸나 싶어 검색해보니 보리수란다!
이게 보리수 열매구나… @@
모두가 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는 마당에 혼자 맹랑하고 명랑하고 붉게 피다.
하 참, 맹랑란 보리수 같으니.

(보리수 / 2024년 11월 / 아이폰14)

그럴 때 있잖아. 치킨 말고 좀 건강한 배달 음식 먹고 싶을 때. 채소랑 고기가 적절히 섞여 한 끼 잘 먹었다 싶은 음식이 고플 때.
하지만 집에서 준비하자니 하필 채소칸이 비어 그럴싸한
샐러드 한 접시 차려내기 어려울 때.
그때 시키기 딱 좋은 아토키토.
포케랑 샐러드 꽤 맛있고 푸짐해서 좋은 곳.
점점 비싸지지만… 흑…

-수비드 비프 포케 : 15,900원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 10,900원

(아토키토 삼송직영점 / 2024년 11월 / 아이폰14)

도감에서만 봤던 청둥오리 암-수컷 한 쌍이 동네 하천에 뙁! 와 신기방기…
청둥오리의 대명사인 초록 머리가 수컷이고 암컷은 갈색이란 거 오늘 알았네. @@
날 추워지는데 건강하렴 오리들아! ><

(동네 오리들 / 2024년 11월 / 아이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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