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심우정과 판사 지귀연이 내란범 탈옥을 돕고
정계선 재판관을 뺀 나머지 일곱 헌법재판소 나리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정치질하는 시국.
그래서 ‘법치’라는 말이 참으로 우습고 같잖은 마당에
이 책 <불온한 공익>(류하경)이 큰 위안이 되네.
변호사, 그중에서도 돈 안 되고 힘들기로 노동변호사, 인권 변호사가
노동조합, 철거민, 장애인, 소수자들의 방패가 돼 끝없이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인 전투일지다.
그야말로 변호사의 난중일기.
갈피마다 피, 땀, 눈물 그득하고 와중에도 희망과 유머가 살아 숨쉬네.
아니, 변호사가 글까지 잘 쓰면 어떡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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