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묵어본 휘닉스 평창.
몇 해 전 시가족여행으로 한화리조트 평창에 온 적이 있어서 거기가 거기 아니랴 했는데, 착각이었다.
조금 떨어져 있을 뿐인데, 주변 풍경이 다르게 보이더군.
오래된 건물이라 욕실 타일 줄눈이라든가, 세월의 흔적이 더께더께 앉은 구석이 보였지만 심각하게 못 쓰겠다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숙소 청결도가 그닥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

탁 트인 전망, 따로 있는 방과 거실, 그리고 욕실과 나뉜 세면대 공간이 마음에 들었음.
최대 4인까지라 좁지 않나 했는데 방도 꽤 넓고 거실도 널찍. 덕분에 거실 바닥에 요 깔고 노트북 펴고 실컷 일만 하다 왔… ㅠㅠ

사방이 푸르러 마음이 편했는데, 스키장을 위해 만든 숙소이다 보니 눈 내리는 겨울에 오면 풍경이 더 좋겠구나 하는 생각. 겨울에 다시 와보고 싶다는 말씀.

현관. 왼쪽이 거실과 주방, 방으로 통하는 길목. 오른쪽으로 가면 욕실이다. 요런 구조 좋음.

욕실과 분리된 세면대가 있어 좋았음.
단차 올린 샤워부스와 새까만 ;; 줄눈에서 느껴지는 세월.

4인용 식탁.

소파와 TV가 있는 거실. 보라색 커튼! ><
오른쪽으로 기운(?) 천장. ㅋ

더블 침대와 협탁 하나 놓인 깔끔 소박한 방.
침대 매트에서 세월이 느껴지더군. 강호동 같은 사람이 누우면 꺼질 수도 있겠는데? 싶은…

탁 트여 좋았던 거실 전망.

콘도 사잇길.

저 멀리 스키장.

콘도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블루동.

(휘닉스 평창 / 2022년 4월 / 아이폰12)

오늘날 강릉 하면 커피, 커피 하면 강릉의 시작이 된 곳, 테라로사 커피공장.
이름조차 커피공장이다. 거두절미, 원조의 자신감이 물씬 풍기는 이름이지 않은가.
커피공장이라니... 크. ><
1년 전 들를 때만 해도 커피를 잘 마시지 않을 때라, 한 봉지만 사온 것을 두고 두고 후회했다.
커피알못이지만 입은 가져서 맛있는 커피인 줄은 알아보았다는 말씀.
조만간 들러서 에픽 몇 봉 들고 와야지!

붉은 벽돌이 이렇게 위엄 있게 보이다니!

미니멀리즘도 노출 콘크리트도 공장식 인테리어도 내 취향 아니지만, 그럼에도 참 멋진 공간이다.

위에서 보니 유럽 어느 기차역 같기도 하고.

커피 향과 어울리는 묵직한 철제 테이블.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 2021년 1월 / 아이폰12)

향호해변. '겨울바다란 이런 것이구나'를 보여주었던 곳.
조용해서 더욱 잘 들렸던 바다 소리.


바다


솔숲


(주문진 향호해변 / 2015년 1월 / 아이폰6)

2011년 겨울 1박2일 양양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찾은 낙산사.
명성 자자한 이 절집을, 불에 탄 뒤에야 찾다.


낙산사 들어가는 입구.


유람 온 할매들.


아이고 귀여워라! >< 나무 물고기 풍경.


불타버린 종. ㅜㅜ


대웅전에서 바라본 풍경.


약수터를 지키는 부처님.


연못 위에 뜬 연잎.


진분홍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feat. 꿀벌)


무슨 문이었더라...@@ 암튼 참 아름다웠어.


바다와 절벽과 암자.


수학여행 온 학생들.


할매와 어린 것들, 낙산사에서 어우러지다.


바다 위 벼랑에 자리한 홍련암.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 기도발(?) 잘 받는 3대 절집으로 손꼽힌다고.
나머지 두 곳은 여수 향일암이랑 또 어디였더라...@@


저 멀리 해수관음상이 보이고


잘 생기셨다! @@

(양양 낙산사 / 2011년 11월 / PENTAX K-x)

폐교를 손질해 미술관 겸 조각공원으로 탈바꿈한 무이예술관.
예술관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 자잘하지 않나 싶었으나, 그런대로 소박하고 순진한 맛이 있었던 곳.

무이예술관 정문. 탄생 배경과 목적,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건물 뒤벽.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볼거리 많았던 야외 조각공원.

화투짝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2개-달광, 벚꽃광이 뙁! @@

소비에트 시절 사회주의 리얼리즘 조각을 떠올리게 하는?

뽀로로 암벽. ㅎ

귀여운 카멜레온이 낼름~

오토바이를 타고 창을 든 여전사!

 

아웅 귀엽~

귀엽 귀엽~ ><

엄마랑 아기 고냥이.

지극히 편한 표정과 자세로 식빵 굽는 고냥.

거북이를 놓아주는 소년?

(평창무이예술관 / 2014년 7월 / PENTAX K-x)

휴가철이 막 시작되던 7월 19일.
8월에 미국 들어가시는 시부모님 송별회 겸 앞당긴 추석 모임 겸 해서 떠난 가족여행.
시조부모님 2분+시부모님 2분+시숙부님 부부와 사촌 2+나와 남푠까지 모두 10명. @@

시어머니가 미리 예약해놓으신 한화리조트 평창 59평.
어머니는 59평이 제일 큰 평수라 10명이고 20명이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는데 착각이셨;;;
7명이 최대 인원이라는 게 함정. ㅜㅜ 추가 1명당 5000원. (이불값이란다)


들어서는 순간, 딱- 하고 펼쳐진 거실 풍경. 우와...감탄사가 절로.


액자처럼 펼쳐진 산 풍경.


거실 맞은편 평범한 주방. 냉장고와 조리기구들과 6인용 식탁. 근데 7인이 최대라면서 의자가 6개면 우짜란 말이냐.


엄청 넓었던 안방. 침대 옆에도 3, 4명은 잘 정도의 바닥 공간이 있고


무엇보다 엄청 마음에 들었던 안방에 딸린 욕실. 시원하게 넓은 크기도 크기려니와 널찍한 월풀 욕조와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 바쁠 때는 2, 3명이서 같이 써도 충분한. (한 명은 욕조에 풍덩, 한 명은 샤워부스에서, 한 명은 세면대...ㅋ)
정말 마음에 들어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번쩍 들어서 집에 옮겨 놓고 싶어지더군. 아마도 집의 절반은 차지하겠지만. ㅎ


부엌 옆 작은 방1. 이불장과 화장대.


작은방1 맞은편의 작은방2. 가구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대신 그림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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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평치고는 아무래도 공용면적 때문에 아파트 35평~40평? 정도의 느낌.
고기도 구워먹고, 밤새도록 술도 좀 마시고, 아침밥도 해먹는 대가족이 으쌰으쌰 놀기에는 좋을 듯.

그러나! 우리는 정작 저녁 아침 다 사먹고, 술도 안 마시고 제각각 흩어져 잠자리에 든 조용한 가족들인지라,
그야말로 잠만 자고 나오니 아깝더군...나 혼자였다면 오히려 미친 듯이 뽕 뽑으며 놀 수 있었을 텐데...쩝.

(평창 한화리조트 / 2014년 7월 / 아이폰4S)



얼어붙은 호수도 운치 있더라는.


호수를 등지고 앉아 피리 부는 여인네.


겨울이 내려앉은 호수 풍경.

(춘천 공지천 / 2014년 1월 / 아이폰 4S)

오랜만에 국내 여행. 강원도 양양 1박2일. 대포항에서 회 먹고 낙산해변과 낙산사 구경하고.
오고가고 10시간 넘게 혼자서 운전하느라 애쓴 욱, 미안하고 고마워.

대포항의 밤.

대포항 회가 싸고 푸짐하다는 얘기는 다 옛말?

광어랑 이것저것 담아주는 모듬회 말고, 평소 안 먹어 본 회를 먹자 해서 큰맘 먹고 7만 원짜리 쥐돔을 시키니 고등어회 몇 점과

산오징어 한 마리, 멍게 하나 따라나온다. 쌈채소랑 매운탕 값도 따로 내라네.
돈에 비해 회가 너무 적고(스끼다시가 없다! ㅜㅜ) 상차림보고 허걱- 시무룩했으나 먹다 보니 회가 맛있어 슬금슬금 기분 좋아짐. ㅎ

낙산해변 입구. 양양이 저런 뜻인 줄 처음 알았네. 정말 해오름의 마을이로구나.

낙산도립공원이로구나. 네네, 알겠습니다.

해돋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벽 6시에 바다로 나갔으나, 날이 흐려 해 뜨는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뭐 좋네.

썩 물렀거라! 하니 썩 물러나는 파도. @@ 

갈매기 발자국. 앙증맞게 예쁘다. **

해변의 무법자, 사발이 바퀴 자국. 가장 싫은 것 중 하나. 저 혼자서만 신나서는 폭력적으로 달리는 사륜오토바이들. 그냥 확! --^

쓰레기통 속 폭죽. 손에 들고 사용하지 마십시오, 라는데 그럼 어떻게? @@

쏠비치. 웅장하다.

아따 웅장하다.

화려하다.

아따 화려하다. @@

오, 맘에 들어. 잔뜩 멋부린, 프릴 달린 블라우스같은 저 자태! @@

(강원도 양양 / 2011년 11월 / PENTAX 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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