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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양식/들을거리 (5)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남원 여행 1일차.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쿵짝 쿵짝 드럼 소리가 들리지 뭔가. 발길이 절로 데려간 그곳에는 오마갓! 윈디시티! ㅠㅠ 아소토유니온 시절부터 좋아했더랬지, 김반장. 난데없이 에 나와 화제더니 어느 순간 또 조용해져 뭐하나 했는데, 활동을 한동안 안 했단다. 관객이 엄청나게 많진 않았으나, (나 포함) 돌고래 소리로 호응하는 일당백들에게 힘 받았는지 연주하는 모습이 넘 즐거워 보이더군. 한국적 레게 소듕해. 김반장! 윈디시티! 오래, 자주 봅시다! >< (윈디시티 / 2023년 8월 / 아이폰12)
엊그제 요팟시 지난 방송들을 몰아서 틀어놓고 듣는 둥 마는 둥 일을 하다가 'letter to us'라는 노래가 나오자마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찌르르 마비돼 버렸다. 하던 일 작파하고, 멍때리고 드러누워 1시간 넘도록 되풀이해 들었다. 그리고 이틀 동안 유투브 브라운 채널에서 몇 개 안 되는 음악을 죽어라 되풀이해 듣고 있는 중. 들을 때마다 처음 듣는 것마냥 깜짝 놀라고, 들을 때마다 허걱 할 정도로 좋다. 눈물 찔끔 나면서 몸이 떨릴 정도. UMC 이후 마음 둘 곳 없었던 힙합에 드디어 새로운 거처가 생겼어! 으흐흑! 유투브 채널에 누군가 댓글로 '내 인생은 이 곡을 듣기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썼던데 백 번 동의합니다. 근데 너무 슬픈 건... 음반 사고 싶은데 음반이 없어! ㅜㅜ 제발 음반 좀 내..
'인디' 깨나 듣고 다녔다고 자부하는데, 보러 다닌 공연도 갖고 있는 음반도 인디가 훨씬 많은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일하고, 살림(은 거의 대충)하느라 겨를이 없긴 없었나 보구나. 이 좋은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매일 듣는다. 매번 새롭다. 매 순간 좋다! 에피톤 프로젝트. 덧) 차세정은, '루시드 폴'과 '브로콜리 너마저'의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천재적인 작곡 능력+(언뜻 언뜻 엿보이는 똘끼)'에 좋은 목소리와 노래 솜씨(게다가 생긴 것도 귀엽기까지!) 까지 갖춘, '단정한 천재 인디 청년' 분야의 가장 최신판 진화 버전인 듯. @@ 에피톤 프로젝트 1집 음반 앨범 재킷 사진. (알라딘 펌)
데뷔부터 충격이었다. 풋풋함, 파릇파릇함 속에서 펄떡이던 도발.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무대를 거침없이 누비던 데뷔곡에서 사춘기의 반항 같은 도발을 서슴없이 풍기더니, 6년이란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그 도발 위에 자부심, 자신감, 당당함을 더했다. 해를 거듭해도 고만고만 예쁘거나 섹시하거나 외에 다른 특질을 찾아보기 힘든 다른 걸그룹과 달리 이들의 한 해, 한 해, 그리고 발표하는 한 곡 한 곡마다 분명한 '발전'이 보였다. 그리고 이들 발전의 중심에는 단언컨대 리더 '씨엘'이 있다. 아마도 한국 걸그룹 역사상 전무후무할 캐릭터. 진정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이자 강렬하게 뿜어나오는 에너지의 소유자. 어린 아가씨가 그토록 능수능란하게 무대를, 음악을, 스스로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
내 생애 국카스텐이 나는가수다에서 1등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ㅜㅜ 꺼이꺼이...으헝헝헝... 팬들이 그러던데. 나만 몰래 좋아하던 가수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으면서도 씁쓸하다고. 지금 내 심정이 딱- 그렇네. 그래, 인디 정신으로, 그렇게 거침없이 가는 거야! @@ (2011년 5월 / 전주국제영화제에 온 국카스텐 -쨍한 연주와 쩌렁쩌렁 카랑카랑 또랑또랑한 미친 샤우팅으로 그 조용한 전주 시내를 발칵 뒤집어놓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