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역귀성하신 시부모님과 함께 외식.
일산 백석동 벨라시타 1층 <생 어거스틴>
한국 명절에 태국 음식이라, 글로벌하니 좋군.

 

자리에 앉자마자 아버님은 무조건 볶음밥을 외치셨고, 남편은 한참 전부터 뿌팟퐁커리를 노래 불렀으니
메뉴 두 개는 이미 정해짐.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태국 음식 중 얌운센이 최고라 부르짖는 자인지라 당연히 얌운센.
어머니 볶음 국수까지 해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남푠이 며칠 전에 생전 처음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자꾸 생각 난다고 노래를 불렀더 '뿌팟퐁커리'는
불행히도 맛을 잘 모르겠...
몸과 마음이 너무 피폐해져있을 때라 게살커리의 깊고 오묘한 맛을 느끼기엔 무리였달까.
나중에 일 끝나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거든 꼭 다시 한 번 도전하리라.

내 입맛엔 그저 상큼하고 달콤한 얌운센이 최고였지만, 타이찜쭘과 달리 매웠...ㅜㅜ 얌운센은 안 매운 게 낫네.
볶음밥도 볶음국수도, 나름 명성값 하는 음식점인 듯.

(일산 벨라시타 <생 어거스틴> / 2018년 9월 / 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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