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역에서 시작하는 강서문화산책길.
양천향교-겸재정선미술관-궁산근린공원을 한 바퀴 돌아서 구암나루근린공원을 원없이 걸은 뒤 구암허준박물관에서 끝나는 여정.
반대로 허준박물관에서 시작해서 양천향교에서 끝나도 상관 없음. 출발역이 가양역이냐 양천향교역이냐의 차이.
집에서 먼 곳에서 시작해 가까운 곳으로 오자 싶어 양천향교역에서 내리는 코스로 선택.
볕좋은 5월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 길, 이었으나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볼 것 많고 걷는 거리도 꽤나 길더군.

 

서울두드림길 지도.

 

정식 코스는 아니었으나, 독특한 모양의 절 홍원사를 만나다.

 

층을 올려 중국이나 동남아 절 같은 느낌?

양천현아지. 고려 중기에 지어져 1956년경에 철거됐다는 기록이 있다네. 그냥 여기가 양천현 관아가 있던 곳이라는 흔적만
비석 하나로 덩그라니 남아 있다.

향교재단. 특이한 건물.

특이한 부조.

추워서 손을 호호거리고 있는 것인지, 놀라서 입을 가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친구를 부르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

양천향교. 서울에 남은 유일한 향교란다. 오호라. 그래서 지하철역 이름도 양천향교역일 수 있겠네.

조선 태종 12년에 처음 지어졌다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군.

향교 입구에 자리한 국악공연장. 여기 퍼질러 앉아 판소리 한 자락 들으면 맛깔 나겠는데?

현대식 아파트와 기와 올린 전통가옥의 조화.

 

양천향교. 1981년에 새로 보수했단다.

 

수국.

 

먼지 부옇게 쌓인 뒷편.

 

향교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이런 풍경이 가능하다.

 

주택가 동네 속에 자리한 향교. 동네 사람들 참 좋겠다.


(강서문화산책길 / 2015년 5월 / PENTAX Q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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