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레길 간 해가 2009년. 2주 정도 머물며 1코스부터 시작해 우도, 10코스까지 야심차게 걸었다.
각 코스마다 완주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제주 올레 여권이 생긴 건 그로부터 몇년 뒤.
내 피같은 1코스에서 10코스...우도는 어쩌라고...우왕...ㅜㅜ
2012년 두 번째 올레길 여행에서 산 제주올레 여권. (여권이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패스포트라고 읽는 건 왜지?
제주 올레 홈피에서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ㅜㅜ)
영어로만 된 제목이 불만스러운 것 말곤 디자인도 예쁘고,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여
권당 12000원이란 돈이 결코 아깝지 않음. 재정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올레사무국의 야심찬 재정 사업이랄까...
(많이들 사주세요~ ><)
도장 펼쳐볼 때마다 뿌듯하고, 얼른 달려가서 마저 완주 도장 찍고 싶은 마음이 불끈!
주황색이 제주 권역 올레 코스(1-1우도, 13~21, 18-1추자도 코스까지),
파란색이 서귀포 권역 올레 코스(1~12, 7-1, 10-1가파도, 14-1코스까지) 여권.
펼치면
진짜 여권처럼 첫 장이 요렇게 되어 있고
그 다음 해당 권역의 전체 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 다음 코스마다 차례 차례 간략한 코스 설명과 도장 찍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뒷장에는 콜택시 등의 긴급연락처와 올레꾼 에티켓으로 마무리.
요번에 완주한 19코스 도장(시작-중간-종점) 꽝꽝꽝!
벌써 또 가고 싶어. 마약 같은 제주올레!
(제주올레패스포트 / 2014년 9월 / 아이폰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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