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앓는 마누라에게 남편이 사다준 망고 빙수.
어릴 때 아팠던 첫 기억은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여덟 살 때 앓은 홍역.
학교를 일주일이나 못가고 누워 있을 때였다. 엄마가 사다 주신 복숭아 통조림. 세상에! 이리 달고 부드럽고 맛난 음식이 다 있다니! ㅠㅠ
그 이후로 오랫동안 복숭아 통조림이 아플 때 생각 나는 치유 음식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망고 빙수. 달고 시원하고 부드러워서 먹으면 몸이 절로 낫는 기분.
빨리 낫자!

(설빙 망고빙수 / 2022년 3월 / 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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