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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전주 맛집] 재작년에 마신 술까지 확 깨는, 남부시장 <조점례 남문피순대> 국밥 본문
전주에 와있으면서 좋은 점 하나는, 간간이 '맛있는 것'을 얻어먹는다는 것이다.
내 돈 안들이고, 내 발로 찾을 필요 없이 편하고 기분 좋게.
전주 토박이로 40년을 살면서 여기저기 안 다녀본 곳 없는 작은오빠인지라,
그가 고르는 음식점들은 꽤나 믿을만 하다.
그래봐야 오빠네 식구나 나나, 엄마나, 입맛이 그리 화려하지 않아서 다니는 곳은
-순두부, 해물칼국수, 추어탕- 같이 늘 소박한 곳들 뿐이지만.
(그 소박한 것들이야말로 진짜배기 맛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남부시장 안에 있는 남문피순대. 일요일 5시쯤 갔는데도,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이곳 또한 우리나라의 오래된 맛집들의 가장 기본인 '할머니 손맛'을 자랑하고 있었고, 20년인가 30년인가 되었다고.
원조의 포스 팍팍 풍겨주시는 '돈주머니 찬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고, 2대째 아들로 짐작되는 아저씨가
가게를 장악하고 있었다. (검색해 보니 딸이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손님이 너무 많다보니 자리가 좁고 상이 좁고 등등의 여러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피순대 포함된 모듬고기만으로는 '음, 먹을 만하군.' 정도였으나,
뒤이어 나온 국밥이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었다. 돼지냄새 하나도 안 나는 것이야 그렇다쳐도,
어쩜 그리 얼큰하고, 시원하고, 얼큰하고, 개운하고, 얼큰시원얼큰개운...할 수 있는지
국물 떠먹는 손길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국밥 국물에 속이 하도 풀려, '어제 술이나 진탕 퍼마실걸' 하는 생각이 다 들었을까.
실컷 먹고 나서 드는 생각. 진작 좀 데려와주지. 전주를 뜨기 전에 꼭 한 번 다시 가리라.
막걸리를 실컷 퍼마신 뒤라면 더욱 좋으리.
2011년 4월 / 전주 남부시장 남문피순대 모듬고기 큰 것 12,000원
2011년 4월 / 남문피순대 국밥 5,000원(해마다 500원씩 오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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