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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제주 맛집] 간만에 만난 밥집다운 밥집, 서귀포 <소반> 본문

먹고마시기/밥

[제주 맛집] 간만에 만난 밥집다운 밥집, 서귀포 <소반>

네루다 2019. 5. 17. 15:52

전라도 사람 아니랄까 봐, 일품 요리보다는 이런저런 맛깔스런 반찬들 한 상 차려놓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여기는 음식값 비싸고 (값에 비해) 먹잘 것 없기로 유명한 제주!
집 떠나와 사먹는 음식의 기대치가 나날이 낮아져 거의 바닥을 칠 무렵,
제주로 이주해 사는 친구가 데려간 천국 같은 곳, 소반.

 

서귀포에 자리한 아기자기 예쁜 가게.
'맛있는 밥집이에요.' 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요, 그렇고말고요.

 

기다리는 공간도 예쁘고요.

 

인기 많은 곳이라 점심, 저녁 한창 시간엔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할 듯.

 

따뜻한 메밀차가 구수해요.

 

드디어 차려진 정식 한 상.
아앗 눈부셔. ㅜㅜ 노란 울금밥, 된장찌개, 돼지 두루치기, 잡채에 달걀찜, 어느 것 하나 맛있지 않은 반찬이 없어!
밭에서 걸어나온 것 같은 싱싱한 쌈채소는 또 어떻고요.
특히 묵은지 된장 지짐과 고등어 김치찜... 엉엉! 맛있는데 배불러서 엉엉 울면서 먹음.

정식 1인 13,000원. 훌륭한 가격!
그러나 반드시 2인 이상부터라 1인 여행자는 웁니다.

서귀포 강추 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