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많기로 소문난 연희동.
정작 연희동 근처가 주 활동무대인 남푠은 그러나, 마누라를 맛집에 데려가지 않는다.
맛집 이런 거에 관심 없고 맛난 거 찾아다니는 일에 시큰둥한 1인이기에...-_-
연희동 맛집 가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2박3일 졸랐더니 긴가민가하며 데려간 곳. <수빈>
떡갈비(18,000원)와 황태구이(10,000원) 정식.
보기엔 평범, 무난해보이는데 어라? 맛있잖아! 내공 있는 음식 맛.
그리고 신의 한 수 호박잎 쌈.
환장하게 좋아하지만, 구하기 힘들어 몇 년 동안 못 먹었던 호박잎 쌈.
맛있어! 맛있어! 연신 울면서 싸먹음. 밭에서 갓 따온 듯 싱싱하고 촉촉한 호박잎 몇 장으로 게임 끝!
그리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아삭아삭 상큼하고 달콤했던 유자 연근 조림.
다른 집들과 비슷한 한식 찬을 갖추었지만 음식 맛이 깊은 데다, 호박잎, 연근 조림 등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반찬들을 보유한 것이
이 집의 특장점이 아닐까. 또 가고 싶은 확실한 맛집.
(연희동 수빈 / 2015년 7월 / 아이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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