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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군산여행 (2)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1년 전, 드디어 보았다. 군산의 명소 초원사진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속 그 곳. 영화는 고전이 된 지 오래인데 초원사진관은 그대로 남아 있네. 영화 속 그 모습 그대로. 군산까지 왔는데 함 가볼까? 가볍게 결정하고 별 기대 안 했으나 멀리서 비율 안 맞는 서툰 고딕체 간판이 보이는 순간 절로 뭉클해지더군. 이상하대. 어릴 때 살던 동네나 특별히 사연 있는 현실 공간도 아니고, 그냥 영화 속 배경일 뿐인데 이토록 생생한 그리움이라니. 이런 게 바로 좋은 영화의 힘이겠지. 허구를 현실로 슬그머니 바꿔주는. ‘추억’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아름다운 곳. 좌 코닥, 우 후지. 포토 스튜디오 아닌 ‘사진관’이란 말이 주는 다정한 울림. 영화의 모든 장면들이 생생하다. 주차 단속한다고 욕 먹던 다림, 야..
1년 전 여름 고양, 세종, 제주 사는 여자 셋이 급 떠난 군산 여행. (비둘기호 타고 방학마다 오가던 외가 군산, 떠올리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생각에 눈물 나는 군산, 이제는 아무도 남지 않은 내 사랑 군산. 여행자의 눈으로 군산을 다시 보니 구석구석 또 새롭더라.) 몇 해 전에 이은 두 번째 군산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곳, 군산 근대건축관.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군산 근대건축관) 이 건물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 與資平)가 설계하여 1922년에 신축한 은행건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당시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쌓아,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