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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1)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영화] 남 얘기 같지 않았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누적 관객수 8861명. 그 중 한명이 나라니... 크흑. 확실히 요즘 영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재미있었다. 꽤 볼만했다. 짝퉁 홍상수라는 말들 많던데, 결이 완전 다르다고 봄. 홍상수는 이죽거림과 비아냥, 잘난 척이 기본이라면 적어도 이 영화는 홍상수보다는 선하고 순하다. 같잖게 쿨을 떨지도 않고. 1. 한우 선물세트 부여안고 "우리 이거 구워먹자." 하며 엉엉 우는 이진욱 2. 소설을 써보겠다고 준 알콜중독 상태로 옛남자를 끌어들이는 고현정 3. 마지막 장면에서 편의점에서 산 펜과 노트(꿈과 희망은 살아있다!) 문창과 선후배의 삶을 보는 것 같아 보는 내내 눈물이... 소설 그 까이 거 뭐라고, 인생 남루하도록 붙들고 사는 주인공들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아서 또 눈물이... ㅜㅜ
영혼의양식/볼거리
2018. 5. 16.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