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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내 침실에서 헤엄치는 고래 한 마리 본문

물건이야기

내 침실에서 헤엄치는 고래 한 마리

네루다 2019. 3. 22. 16:58

작년 가을, 

어쩌다 만나 몇 달 같이 한 이들에게서 받은 뜻밖의 생일선물.

지금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머리맡에 두고 가끔씩 생각한다.  

매일 우느라 밥도 넘기지 못할 정도로 힘든 나날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버틸 수 있던 시간들. 


 

하늘을 나는 고래 한 마리. 

 

 

등이 크지 않아 온 방을 환하게 밝히진 못하지만, 은은하게 내 꿈길을 밝혀주는 고마운 고래. 

두고두고 고마워요, 이피디 함피디. 


(아이디어스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