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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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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야기

안녕 7, 잘 부탁한다 XR

네루다 2019. 5. 5. 20:59

크기면 크기, 모양이면 모양, 색깔이면 색깔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어

평생 쓰겠다 다짐했던 아이폰7 빨강.

그.러.나. 올해 초 통화가 잘 안 되더니 급기야 먹통이 돼버리는 사태가...

서비스센터 갔더니 돈 내고 바꾸는 것말고는 방법이 없대서 한참 고민하다

난생 처음 '사제 수리'라는 세계에 발 들임.

12만 원인가 들여 고쳤는데 아이폰7의 고질적인 문제라 또 그럴 수 있다고...

말이야 그렇지 양심 있으면 또 고장나겠어? 했는데 몇 달 안 돼 또 고장... oTL...

난 괜찮은데 통화하는 사람들마다 "잘 안 들린다", "뚝뚝 끊긴다", "기계음처럼 들린다" 등등

원성이 하도 자자해 눈물 머금고 바꿨다. (고르기는 내가, 계산은 사과농장주 앱등이 남푠이...)

너무 커서 X 시리즈엔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XR 빨강을 보니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

비교해보니 색이 다르군요. 7이 좀 더 산뜻하고 쨍하고 가벼운 빨강이라면

XR은 좀 더 어둡고 깊고 무거운 빨강이네. 어쨌든 둘 다 어마어마하게 예쁘다는 공통점.

 

7아 그동안 고마웠고, XR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