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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책] 충격 그 이상의 감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본문

영혼의양식/읽을거리

[책] 충격 그 이상의 감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네루다 2022. 3. 14. 23:48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고, 다 읽고 나서도 밀려오는 감동과 충격으로 한 마디도 덧붙일 수 없는 책.
추천 도서 목록을 공유하는 자매들에게 읽힌 바, 다들 나와 비슷한 충격과 감동으로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없구나.

 

과학 관련 책인지도 모르고 읽다가 읽는 내내 “어? 어어? 엥? 에에엥? 헐!?!” 했다. 
내가 지금 웬 숲속을 앞뒤 없이 헤매고 있는 것이냐 싶다가 어느 순간, 별이 쏟아지는 탁 트인 벌판 아래 두 팔 벌리고 선 느낌이 든달까…

 

자매 중 하나가 올린 평. 


: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이토록 다양한 충격을 줄 수 있는지 얼떨떨합니다. 막장 드라마적인 충격, 반전의 충격, 과학적인 충격, 존재론적인 충격, 역사적인 충격, 장르를 넘나드는 충격, 이 모든 다양함을 한 권의 책으로 아우르는 게 가능하다는 충격!!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대체 제가 뭘 읽은 걸까요?
그야말로 ‘범주를 부수고 나온’ 책이네요. 이 책을 저에게 추천해준 친구가 ‘아무 정보도 알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무조건 읽으라’고 했는데, 정말 적절한 추천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규정할 수가 없거든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어떤 책인지 알려면 이 책 전체를 완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장담컨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 거예요. 이게 제가 이 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