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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귀포여행 (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제주에서 살게 된다면 서귀포, 그중에서도 이 동네서 살아야지 콕 찍어 생각해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서홍동. 이 동네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삼매봉 도서관. 낡고 오래 되었으나, 정성스럽고 살뜰해서 어여쁜 곳. (글 올리려고 확인해보니 2022년 10월까지 리모델링으로 휴관이라네. 낡았다 했더니만... 그래도 전국에서 유일한 삼매봉 도서관만의 정취는 부디 남겨두시길!) 식물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높다란 창,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쭉쭉 뻗은 나무들. 그 옆에 책. 책과 식물이 이토록 어울리는 것이었다니! 저 소파에 앉아서라면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군. 허락만 하신다면 읽다 자다 읽다 자다... 요런 거 좋다. 지역 색깔 살아있는 지역만의 잡지. 2층으로 올라오면 자료실이..
서귀포시 하효동, 게우지코지 카페. 지도에는 게우지코지 펜션이라고 나옴. 카페 뒤쪽, 이 건물이 펜션. 여기 묵으면 기분이 어떨까. 펜션에서 바다를 바라본 방향. 앞마당. 하늘이 어찌나 파랗던지 간만에 바깥 공기 마음껏 쐰 듯. 이렇게 보고 저렇게 봐도 예쁜 하늘. 다양한 모양, 재질의 의자들. 사진 찍기 좋은 곳. 바다 보기 정말 좋은 자리. 독특한 모양의 등나무(?) 스러운 의자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보노라니 자잘한 걱정 근심들 스르르 지워지고. 음료 값은 꽤 비쌈. 근데 뭐 풍경이 워낙 좋으니.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오래 살다 제주시에 이주해 5년째 살고 있는 친구. "역시 제주는 서귀포지."라며... ㅎ 덕분에 좋은 구경 했다. 고마워! (게우지코지 카페 / 2019년 5월 /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