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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신원동맛집 (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번잡스럽고 시끄러운 곳 질색하는 남푠 덕에, 핼리혜성처럼 76년에 한번 할까말까 한 고깃집 외식. 76년 만에 돌아온 그날! 사실 삼겹살 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삼겹살은 없고요? @@ 고기 이름이 ‘묻지마’라니, 어느 부윈지 물어도 안 가르쳐준다니. ㅎ 영업 전략 잘 세운 듯. 오랜만에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먹은 돼지고기, 맛있었음. 쫄깃한 식감. * 된장찌개 맛있고 * 통마늘, 상추 등 비싼 채소랑 반찬 인심 후하고 * 친절하고 장사 할 줄 아는 젊은 사장님. (원조마포소금구이 / 2023년 4월 / 아이폰12)
막창 : 막창 또는 막창구이는 소의 네 번째 위인 주름위를 구운 한국 음식이다. 찐 막창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돼지 창자에 막창이란 말을 함부로 갖다 쓴 최초의 인간의 누군지 몹시 궁금하다. 왜? 한 대 때려주고 싶어서.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를 뜻하는 말인데 어느샌가 ‘막창=돼지 똥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ㅠㅠ 돼지 막창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 집은 보기 드물게 돼지 막창 잘하는 집이다. 유막창집. 양념도 괜찮지만 소금구이가 진짜임.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1인분 : 13,000원 -곱창+막창 세트(2,3인분)=28,000원 늘 막창만 먹다가 순대곱창볶음도 있기에 세트를 시켜봤는데, 다 필요없고 막창소금구이가 최고네. (유막창집 / 2022년 12월 / 아이폰12)
눈이 번쩍 뜨이는 동네 맛집 채향 양꼬치. 양꼬치가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겠으나 다른 요리들에 확신했다. 여기, 제대로 만드는 요릿집이로구나! 양꼬치를 기본으로 하루는 꿔바로우, 하루는 어향가지, 오늘은 경장육슬을 시켜 먹어 보았다. 범상치 않은 이름부터가... @@ 어느새 전 메뉴 도장깨기 하는 중. 처음 만난 ‘경장육슬’이라는 요리. 베이징 전통 음식으로, 잘게 볶은 돼지고기를 각종 채소와 함께 말린 두부에 싸먹는 것이라고. 반신반의하며 먹어본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은은한 고수의 향! 맛있어! ㅜㅜ 이 요리가 배달이 된다니! 우리나라 배달문화에 경의를 표하는 순간. -양념양꼬치 10개 : 13,000원 -경장육슬 : 17,000원 (채향양꼬치 경장육슬 / 2022년 1월 / 아이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