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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우도올레 (2)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중간 도장을 찍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지. 마침 가까운 곳에 이라는 곳이 있네. 들어갔는데 백반 1인분이 10,000원이고 2인부터 가능이라고 쓰여 있다. 주섬주섬 다시 나오려는데, 혼자 걷는 꾀죄죄한 여자가 불쌍해 보였던지 1인분 해주시겠단다. 엄청 감사한 마음으로 밥을 받았으나… 애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게 다다. 만 원짜리 밥상인데, 명색이 제주 밥상인데 생선 토막 하나가 없다. 뒤 텃밭에서 대충 뜯어온 것 같은 거친 푸성귀가 전부. 풀 좋아한다, 나물 좋아하는데! 이건 좀 부실하지 않은가 말이다.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백반 2인상에는 조기인지 굴비인지 생선이 나오더구만.) 섬 인심이 그렇지 뭐, 싶다가도 그날을 떠올리면 괜히 서러워 울컥해지는구만. 우도 기억하겠..
10년만에 다시 찾은 우도. 그때는 아직 우도에 올레길이 생기기 전이라, 그냥 무턱대고 바닷길 따라 섬 한 바퀴를 걸었다. 대여섯 시간쯤 걸은 듯. 하고수동, 서빈 백사의 그 옥빛 바다(흔히 에메랄드 빛이라 부르는 바다 빛깔을 처음 실감한)를 처음 본 감동, 잊지 모태! >< 그 뒤로 웬만한 유명 휴양지(푸켓, 발리, 코타키나발루 등 내가 가본)보다 우도 바다가 훨씬 예쁘다 노래하고 다녔더랬지. 꼭 다시 갈 거다 결심하며. 작년 4월. 올레길 생기고 올레 여권에 도장 찍으러 다시 찾은 우도. 몰랐네. 우도가 그토록 들어가기 어려운 섬인 줄. 바람이 하도 불어 툭하면 배가 못 뜨니 제주 사람들조차 우도 들어가서 못 나오기 일쑤라고. 사정이 이런데 육지에서 바람 없는 날 고르기란 그야말로… @@ 몇 주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