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마지막 코스 연필뮤지엄.
입장료가 9천 원이라 비싸다는 평이 많던데, 내 사랑 연필 박물관이라는데 안 가볼 수 없지!

근데 연필박물관이거나 아예 펜슬뮤지엄이라고 하지 왜 연필뮤지엄인지? 한글과 영어를 섞어 짓겠다는 강한 신념인가? @@

결론은, 왜 비싸다는지 알겠고(전시물이 조금 더 보완돼야 할 듯)
옥상 카페 전망이 정말 좋음. 카페만 따로 출입 가능하면 훨씬 장사가 잘 될 텐데, 반드시 박물관을 통해야만 해서… @@

그래도 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가득한, 예쁜 곳.

(연필뮤지엄 / 2024년 5월 / 아이폰12)

지나가다 ‘닭 목살’ 글자에 저절로 빽스텝 밟아 들어간 곳.
닭이라면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닭 목살 구이에 환장하는데, 요걸 파는 곳이 있다니! @@

-간장 닭목살구이 1인분 : 12,900원
-고추장 닭목살구이 1인분 : 12,900원

생긴지 얼마 안 된 듯 깔끔한 실내.

이름이 왜 팔각도인가 했더니 요 판 때문인 듯?

8각 판에 밑반찬 쫘르륵 깔아주고

드디어 등장한 닭목살구이! 간장 1인분, 고추장 1인분.
양은 적지만 맛있는! ㅎ

(팔각도 삼송신원점 / 2024년 7월 / 아이폰14)

경복궁역을 지키는 석상. 표정은 귀여운데 무려 ‘국보’란다. 국보 91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당하기 이를 데 없네.
표정은 천연덕스럽고 태도는 사뭇 용맹하다.
신라에서 발굴된 <기마인물형토기>를 크게 만든 모형인데, 요런 시도 좋음.
전국 여기저기에 멋진 문화유산 (당연히 복제품이겠지만) 많이 놔두면 좋겠다. 모두가 국중박에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경복궁역 기마인물형토기-주인상 / 2024년 7월 / 아이폰14)

사실 미국식 핫도그 안 좋아함.
핫도그라면 모름지기 바삭하게 튀겨낸 밀가루빵이 소시지를 둥그렇고 폭신하게 둘러싼, 명랑핫도그식이 최고지.
우리 동네에 왜 없어, 명랑핫도그… ㅠㅠ

그래서 긴가민가 먹어본 코브라 독스.
설마 소시지 재료가 갈아버린 코브라인 것은 아니겠…
음, 무난 평범. 기억에 잘 안 남는 맛.

-킹스네이크 : 6,900원
-치킨텐더 2조각 : 2,500원

(코브라독스 삼송신원마을점 / 2024년 7월 / 아이폰14)

하나가 마음에 드니 모든 것이 어여뻐 보인다.
두타산의 모든 것이 좋아.
풍수 모르는 눈으로 봐도 기막힌 풍경을 자랑하는 삼화사.

(삼화사 / 2024년 5월 / 아이폰12)

경동시장에서 제일 오래 머문 공간, 카페숲(cafe soop). 경동1960작은도서관과 한 공간을 사이좋게 나눠 쓰고 있다.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카페고 어디가 도서관인지 잘 모르겠…
경계야 어쨌든 시원한 요거트와 커피콩빵 먹으며 도서관 책 한 권 읽으니 여기가 천국일세.

(카페숲+경동1960작은도서관 / 2024년 5월 / 아이폰12)

매일 책을 읽어도 더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
행복하다.

7월은 아직 한참 남았지만, 7월의 책으로 손색없을 <긴긴밤>.
읽으면서 펑펑 울고,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 정도로 감동이 크구낭.

어떻게 이런 책이 있지?
어떻게 이토록 슬프면서 아름다울 수 있지? @@

사랑해요 긴긴밤! 사랑해요 루리 작가님!!


탄핵 청원 실시간 사이트까지... ㄷㄷㄷ
3년은 너무 길고 그때까지 나라가 남아있질 않을까 봐 불안해 죽겠잖아. 
탄핵 좋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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