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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산책] 부디 오래 견뎌주길! 천연기념물 제355호 <전주 삼천동 곰솔> 본문

짧은나들이/전라

[전주 산책] 부디 오래 견뎌주길! 천연기념물 제355호 <전주 삼천동 곰솔>

네루다 2023. 10. 5. 19:49

전주 갔다 우연히 만난 천연기념물.
한쪽만 뻗어나간 무성한 가지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구구절절한 사연 가진 천연기념물 곰솔이란다. >< 
보통 바닷가에서 자라는 곰솔이 내륙에 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독극물로 3분의 2가 죽은 채로 살아있다는!!! @@
250년을 살아남은 곰솔아, 앞으로도 굳건히, 꿋꿋이 살아남아주렴! 
 

(천연기념물 제 355호 전주 삼천동 곰솔 / 2023년 9월 / 아이폰12)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 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초 안행지구 택지개발로 고립되어 수세가 약해졌고 2001년도 독극물 주입에 의해 ⅔ 가량의 가지가 죽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속에 자라온 삼천동 곰솔은 조상의 묘를 표시하는 나무로 심어져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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