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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타이베이 여행 (5)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타이베이 또 가게 되면 반드시! 다시 묵으리라 결심한 타이베이 4번째 방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소. (3번의 숙소는 어딘지, 상태가 어땠는지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 @@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지만.)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한 마디로 방 하나에 침대 여러 개 두고 여럿이 함께 자는 방. 대부분의 게하들이 훤히 뚫린 2층 침대 다닥다닥 붙여 놓아 '사생활'이란 게 전혀 없는데, 그런 면에서 은 독방 비스무레한 공간이란 게 최고 장점이다. 언뜻 좁아보이지만 결코 좁지 않음. 매트리스도 깔끔, 푹신하고 머리 맡에는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큼지막한 사물함도 있다. 카드키를 꽂으면 전기 사용 가능+사물함이 열림. 카드키 빼면 전기 나감+사물함 잠김. 2층 계단. 옆으로 작은 책상과 벽..
안에 있는 원목 오르골 전문 매장 화산 1914 검색하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결론적으로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 신용카드를 마구마구 긁어댔다. ㅠㅠ 평소 오르골에 그다지 관심없었는데, 그냥 잠깐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여기는 무지막지한 개미지옥! 우더풀 라이프 입구. 온갖 모양, 온갖 소리의 오르골. 오르골 말고도 다양한 원목 제품들이 그득그득. 원목 덕후, 문구 덕후라면 눈 돌아갈 듯.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훅훅 갈 정도로 아기자기 예쁜 볼거리가 많다. 완제품뿐 아니라 이것저것 장식을 사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각종 DIY 오르골 부품들까지. 오르골 번호를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음. 다 사고 싶었으나 눈물 모금고 고르고 고른 고래 탐사 오르골. 음악에 맞춰 저 귀여운..
타이베이 강추! (華山 1914 文化創意園區) 옛 양조장을 개조해서 만든 문화공간이란다. 개성있는 작가들 공방, 디자이너 매장들이 모여 있어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 많아 즐거웠던 곳. '작품'답게 꽤나 값나가는 물건들인지라 선뜻 사지는 못했지만, 구경만으로도! 건물 앞에서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직접 만든 빵을 들고 와서 파는 사람들. 건물 입구. 입장료도 없다. 그냥 내키는 대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즐기면 됨. 내부는 요렇게 생김. 오홋. 녹슨 건물 그대로 두어 언뜻 폐건물처럼 을씨년스럽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방과 상점들이 숨어 있음. 옷가게 앞. 너무 멋져 한참 동안 쭈그려앉아 바라본 나무 멧돼지. >
그 유명한 딘타이펑 타이베이 융캉제 본점. 홍콩에서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어 본점을 엄청 기대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였...;;; (비쌌...) 줄 서있는 사람들. 어느 때고 현지인, 관광객 상관없이 손님 바글바글해서 번호표 봅고 기다려야 함. 기본 샤오롱바오. 일단 만두가 너무 작고, 덜 촉촉하고 마른 느낌이라 입에 넣은 첫 느낌은 '어라?' 였음. 크기가 작다 보니 샤오롱바오의 생명인 뜨겁게 넘쳐나는 육즙의 풍성함이 안 느껴지더군. ㅜㅜ 샤오롱바오의 실망감을 회복시켜 시킨 새우 딤섬. 모양은 참 예뻤는데 왤케 뻑뻑하고 메마른 느낌인지. 새우 만두 먹다가 목 메는...ㅜㅜ 새우를 워낙 좋아하니 본전은 치겠다 싶었는데, 괜히 시켰...ㅜㅜ 연달아 만두들에 통수 맞고 면 빼고 시킨 우육탕. 국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