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궁금해서 들어가본 음식점.
전부 바 형태 좌석에 집요한 키오스크, 밑반찬 개념도 없는 그야말로 왜색 짙은 스테이크 분식집 느낌.

철판에 구운 고기에 환장하지 않은 이상 두 번은 안 갈 듯.

-비프스테이크 레귤러 : 12,900원

(헤비스테이크 안국점 / 2024년 1월 / 아이폰12)

눈 오는 날, 눈 맞은 나무들.

(눈 오는 날 / 2024년 1월 / 아이폰12)

7천 원의 행복, 전주 땅골 백반.
된장찌개에 생선 조림까지 11개의 반찬이 좌라락.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현지인 맛집이더라. 

할배들, 아주머니들 오셔서 맛나게 드시네. 

땅골 백반 강추!

 

-1인 : 7,000원

 

(땅골 백반 / 2024년 1월 / 아이폰12)

하마터면 이재명을 잃을 뻔한 뒤에 본 터라
예사롭게 보이지 않은 비석.
“암살당하였다.”라는 무심한 문장.

독재추종친일매국극우꼴통 새끼들 다 뒈지기를.

(여운형 집 터 / 2024년 1월 / 아이폰12)

일리 밀크프로더. 번역 그대로 우유 거품기.
간편하게 우유 데우려 주문했는데 어라? 핫초코도 되네?
사실 제조기라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단순하다.
우유 붓고, 카카오가루 넣고 버튼 누르면 끝!
 
버튼 3개 왼쪽부터 차례로 뜨거운 우유-핫초코-우유 거품만(차갑게).
단순을 넘어 미천한 기능이라 이 돈을 받아 처먹는 게 맞아? 싶었으나 ㅎ
몇 번 써보고 이 돈 받아먹을 만하구나 금세 수긍. 
단순함을 뛰어넘는 귀찮음이 늘 문제가 아니겠는가. 
 

(일리 밀크프로더)

'물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 달린 청소기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0) 2025.02.04
봄 구두  (0) 2024.03.18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네! 포트메리온  (0) 2024.01.05
간만의 모자 득템  (0) 2023.12.24
시들지 않는 꽃, 부케북  (0) 2023.12.18

어린 시절 15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올라본 적 없는 완산칠봉.
우연히 저녁에 올라 전주 시내 풍경을 내려다보니
여행자의 눈으로 봐야만 보이는, 어떤 뭉클함이 있구나.

모든 이들 평화롭기를, 따사롭기를.

(완산칠봉에서 본 전주의 밤 / 2024년 1월 / 아이폰12)

예쁜 보자기와 자수를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았던 서울공예박물관.
보자기가 이리 쓰임이 많았구나, 감탄 또 감탄.

(서울공예박물관 / 2023년 12월 / 아이폰12)

엄마 집 정리 중.
있었는지도 모르는 옛 그릇들 몽땅 끄집어내 마대 자루 2개에 담아 버렸다. 속이 다 후련… @@
그 와중, 장모님 낡은 그릇이 마음에 걸렸다는 사위의 새해 맞이 그릇 선물.
이리 착한 사위가 있다니! ㅎ
정리하고 보니 엄마들이 포트메리온 환장(!)하시는 이유를 알겠어. 예쁘기도 예쁘고, 주방이 환해지는 느낌.

'물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구두  (0) 2024.03.18
핫초코 제조기 <일리 밀크프로더(illy Milk Frother)>  (0) 2024.01.12
간만의 모자 득템  (0) 2023.12.24
시들지 않는 꽃, 부케북  (0) 2023.12.18
연필 깎는 노인  (0) 2023.05.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