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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어쩌다 보니 2019년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 해외여행. 17일 동안 치앙마이-하노이-루앙프라방을 도는 동남아 루트. 그리고 또 어쩌다 보니 동행이 생겼다. 친구 겸 동기 겸 동생 겸... 참 많은 것을 겸하고 있는 출판사 대표 이응양. 오랜만의 해외 동행, 이라고 쓰고 보니 어라? 2017년 1월 칭다오는 육덕 자매들과, 또 2017년 1월 하와이는 시가 식구들과... @@ 치앙마이로 가는 표를 찾다 보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6시간 경유하는 뱅기편이 있네? 오홋, 잘됐다. 직행보다 조금 싼 값도 값이지만 같은 값이라도 경유가 꿀이쥬. 경유 시간 잘 활용하면 외국 땅 한 번 더 밟을 수 있기에! 그리하여 치앙마이로 가기 전 쿠알라룸푸르에 내립니다. KLOOK 통해 미리 사둔 급행 고속철도 타고 시..
비슷한 시기에 전혀 다른 소설을 만날 때의 즐거움. 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나다. 이게 바로 책 읽는 재미, 소설 읽는 재미지! 나이지리아 소설. 군데군데 인물들이 흑인임을 깨닫게 해주는 문장을 읽으며 화들짝 놀라곤 했다. 맞아, 배경은 아프리카고 등장인물은 흑인이었지. 이 얼마나 뼛속 깊은 백인중심주의냐. 에서 '나'를 맡은 인물은 쉽게 말해 한 마디로 '썅년'이지만 나쁜 년인데 차마 미워할 수만은 없고, 매력 있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복잡다난한 심사를 불러 일으키는 인물. 이 작가의 작품 더 읽어보고 싶군.
독특한 소설. 한 마디로 독특하다. 2019년 독서 목록 가운데 가장 독특한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장르는 소설이라지만 솔직히 소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이 어느 날 죽기 전에 소설 한 편 써야지! 결심하고는 그냥 죽, 작법이니 뭐니 싹 다 무시하고 하고 싶은 말 다 때려넣어 쓴 것 같은 느낌. 우리가 알던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 최대한 덜고 빼는 것이 소설 쓰는 자의 자세라 배웠는데, 정해진 소설의 작법, 정해진 규칙, 정해진 재미 따위 없다는 듯 어떤 부분은 묘사가 지루할 정도로 길고 자세하며(습지의 모습, 습지 생물 생태 등) 어떤 부분은 어라? 싶을 정도로 생략돼있고 불친절하다. 그래서 '소설적으로' 좋은 소설이라고는 결코 말하기 힘들지만, 분명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뭔가가 있는 소..
2019년 올해의 발견상! 한살림 하늘바다새우.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흥! 농심 따위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구! 여러분! 사드세요. 막 사드세요! (물론 초큼 비싸긴 합니다만 우리밀에 합성첨가물 최소화한 착한 상품이니 그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몸, 우리 환경을 위한 길인 걸요!)
파주 삼릉. 친구 겸 동기 겸 동생 유정과 호젓하고 고즈넉한 산책.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인 줄 모르고 갔다가 무료 입장. 입장료 1,000원이지만 좋군요. (파주 삼릉 / 2019년 10월 / 아이폰XR)
김래원의 작품을 못 보던 시절이 꽤 길었다. 에서 요즘 말로 '입덕'해버려서 몇 년을 허우적댔지. 입덕 중에는 작품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왜냐고? 래원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었거든. 부끄럽거든. 민망하거든. 자식 학예회에 내보낸 부모 심정이랄까, 배우 남편을 둔 아내의 심정이랄까... @@ (지금은 서현진의 작품을 못 본다. 이 화근. 하필이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의 작품을 볼 수 없는 이 병은 대체 무슨 불치병이란 말인가!!! 꺼이꺼이.) 여튼 공효진이야 뭐 늘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고 김래원도 자연스럽게 탈덕해버려서, 맘 편히 보러 갔는데... 1. 아쉽다. 많이 아쉽다. 스토리든, 감정이든 여기서 끝날 일이 아닌데. 훨씬 더 밀어붙일 여지가 남았고 그래야 했는데, 어정쩡하게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