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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양식/볼거리 (90)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노적봉 예술공원 아래 자라한 아름다운 주황색 건물이 바로 목포의 상징과도 같은 1관. 일본영사관으로 시작한 치욕의 현장에 소녀상이 당당히 함께 하다. (목포근대역사관1관 / 2022년 9웥 / 아이폰12)
친구 ㅂ 추천으로 부산 간김에 작정하고 들러보았다. 연극, 전시, 공연 늘 혼자 보다가 남푠이랑 함께 보려니 낯선 남자 같고 기분 이상하더군. ㅋㅋ 현대 미술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농반진반이 정곡을 찌르는 느낌! 확실히 머리 좋고 통찰력 있는 넘(!)들은 자기 분야 아닌 것에도 보는 눈이 있다니까. 남푠의 경영학 박사식 해설 덕에 더 즐거웠던 전시. 그러나 이미지 더미에 깔릴 거란 기대가 너무 컸던지, 생각보다는 전시 규모가 좀 작더군. (뮤지엄원 / 2022년 10월 / 아이폰12)
전시회를 보러 오랜만에 찾은 국립고궁박물관. 도둑 맞거나 빼앗기거나 이런저런 이유들로 해외를 떠돌다 돌아온, 또는 영구 임대 방식으로 돌려받은 문화재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서글프더라. (국립고궁박물관 / 2022년 9월 / 아이폰12)
서울 상암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 약속 시간이 비어 시간이나 때울 생각으로 들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 전시는 상설과 기획, 두 개가 진행 중인데 기회전시로 가 열리고 있었다. 작년에 세상을 뜬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를 기리는 전시로, 한국영화계의 굵직한 이름 태흥영화사의 역사가 곧 한국 영화의 역사라는. (적어도 한 자락 정도는) (한국영화박물관 / 2022년 9월 / 아이폰12)
너무 재미있어서 가슴이 벌렁벌렁…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2022년 8월 / 아이폰12)
어째 이런… @@ 대본, 연출, 연기, 총체적 난국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주된 ‘이야기’가 없다는 것. 부실한 알맹이나마 어떻게든 포장지로 싸보려 웬갖 잡다구리한 부스러기를 집어넣었지만(뜬금없는 해설, 과한 배경음…) 빈약한 알맹이만 돋보일 뿐. 폭탄 장면은 의미 없이 반복되고, 윤봉길의 고뇌는 어설픈 감정 과잉처럼 보이고, 배우들은 관객과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북받쳐 흐느낀다. 이렇게밖에 못만드는 거야? 정녕? 제대로 이야기 만들 자신이 없으면 건들지를 말지… ㅠㅠ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2022년 7월 / 아이폰12)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으나,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겠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라는 것. 새롭고, 새롭고, 새롭다. 그래서 좋다. 미치도록 좋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개소리로 표절을 정당화하는 모든 창작자들은 콘크리트에 대가리 박고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이 박찬욱도, 이 박찬욱마저 이렇게 매일 새로우려 몸부림치는데! 박찬욱이라는 장르를 완성한 을 2022년 상반기 최고작으로(내 맘대로) 선정합니다. 땅땅!
당연히 펀딩에 참여했으나, 정작 영화는 썩 내키지 않았다. 난도질 당하는 그를 보는 일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죄없는 한 가족을 도륙 내고 대통령 자리를 도둑질한 개백정 윤썩이 보기 싫어서. 결론은 꼭 봐야 할 영화라는 것. 다 아는 내용이라 생각했으나 내가 몰랐던 이면이 훨씬 많았고, 생각보다는 덜 고통스러운 대신 깊은 곳에서 분노가 차올랐다. 영화를 보니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던 파편들이 완벽하게 꿰지더군. 2019년에 벌어진 개검+기레기의 조국 죽이기는 곧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충실한 과정이었음을. 은 한 마디로, ‘죄없는 이를 죽여 기어이 권력을 타고 앉은 살인마의 스너프 필름 또는 살인일기’다. 검사로 위장한 알콜중독 싸이코패스가 버젓이 대통령질을 하는 나라. 2022년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