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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서울 맛집] 고이고이 아껴둔 맛집, 구기동 <옛날민속집> 본문

먹고마시기/밥

[서울 맛집] 고이고이 아껴둔 맛집, 구기동 <옛날민속집>

네루다 2020. 9. 17. 21:52

서울 종로구 구기동 <옛날민속집>
집밥보다 더 집밥 같은 밥을 먹을 수 있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서울 속 고향 같은 구기동을 떠난 지 어언 8년째인데도 여전히 생각나고 그리운 곳.
몇 년만에 들렀는데 그 자리에 굳건히 버티고 있어 줘서 어찌나 반갑던지.
늘 먹던 돌솥밥정식(1인분 2만 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시켰는데, 코로나 때문에 방문 기록을 써야 산다는 것과 값이 꽤 오른 거 빼면 ㅜㅡ 변함없는 차림, 여전한 맛.

이 집이 특히 좋은 이유. 나물 반찬의 손맛이 어마어마한 내공을 보여준다. 아삭아삭 오이 장아찌에 쌉쌀한 방풍나물!

돌솥밥 안치는 동안 먼저 나온 두부. 직접 만든 두부의 맛. ㅠㅠ

잡내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 수육.

정식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 바로 부쳐 나온 전. 동태전과 호박전이 뜨끈뜨끈…

튀기듯 잘 구운 조기.

뜨끈하게 속을 풀어주는 된장찌개.
먹을 때마다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 주는 한 상.

(옛날민속집 / 2020년 9월 / 아이폰X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