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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딴나라유람/대만(2005,2006,2008,2018) (14)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사실 먹으면서도 이게 진짜 광부들이 먹던 밥이 맞나? 싶었던 진과스의 명물 도시락이라서 도시락에 담아주는 것은 아니고, 요렇게 그릇에 담아 준다. 구운 돼지 갈비를 통째로 밥 위에 올려 먹는 단순 소박한 음식인데, 어라? 맛있네? @@ 불맛 나는 돼지 통갈비의 맛! (진과스 광부 도시락 / 2018년 4월 / 아이폰7)
타이베이 얼얼바(2.28) 평화공원. 10년 전과 달라진 것 없는 풍경. 중국 색채 확실한 빨간 정자도 그대로고 연못도 그대로네. 뜻밖의 소득. 대만 학생들의 그림대회! 저마다 열심히 그리고 또 그리고 있다. 분위기 참 좋은 풍경. 우와아... 다들 금손들! (타이베이 얼얼바 평화공원 / 2018년 4월 / 아이폰7)
대만 가는 사람들이라면 다 한다는, 그 유명한 '예스진지 버스 투어' 중 스펀. 스펀에서 천등 날린 뒤에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한국어도 쓰여 있음. 저 네모낳고 커다란 벽돌 같은 것이 바로 땅콩 설탕 졸임? 맞으면 기절할 것 같은 저 큰 덩어리를 대패(?)로 으쌰 으쌰 갈아서 얇게 부친 밀전병 위에 갈아낸 땅콩가루를 촤르륵 뿌리고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를 덮음. 그런 다음 저걸 돌돌 말아 줌. 어어어엄청 맛있어서 반드시 꼭 먹어야 한다기보다는, 그동안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먹을거리라는 데 의의를 두자. 여행지의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요런 건 먹어줘야 함. 안 그럼 돌아가서 두고 두고 후회됨. 해외 여행지에서 '다음에 다시'란 말은 없는 말이니까! 40위안. 우리 돈으로 16..
이번 대만 여행에서 먹은 유명한 먹을거리 중 유명세가 가장 납득 갔던 곳, 스무시 망고 빙수. kkday라는 곳에서 쿠폰을 미리 사서 간 덕에 쬐끔 싸게 먹을 수 있었음. 원래 가격은 210위안?(우리 돈 8400원?) 나온 거 보고 깜놀. 그야말로 엄청난 크기다. 세숫대야만 해. 큰 망고 하나? 두 개? 정도는 통으로 썰어낸 듯한 푸짐함. 가방과의 비교 사진. @@ 크다, 커! 엄청 커! 다른 사람들은 4명, 2명이서 빙수 하나 두고 먹던데... 나는 혼자... 저 큰 걸... @@ 부끄럽지 않았어! 당당하게 다 먹었다! 망고 빙수, 살살 녹는다. @@ 귀여운 마스코트. 내가 간 곳은 2호점이었는데, 융캉제 1호점에서 멀지 않고 붐비지 않아 호젓하고 좋았음. 스무시 망고 빙수, 다음에 또 들를 곳! (..
2018년 첫 해외여행인 대만 가기 전 들른 인천공항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비즈니스석을 타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고, 국민 미르카드 덕분이다.작년까지는 어떤 비행기표든 미르카드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올해 1월부터는 미르카드가 있어도 반드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게 바뀌었... ㅜㅜ 야 이놈들아! 자꾸 이런 식으로 카드 혜택 슬쩍 슬쩍 아무도 모르게 줄일 거야? 여하튼 쓸 수 있을때까지는 악착같이 혜택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찾아간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입국수속 마치고 들어와서 28번 탑승구 근처에 있음. 요렇게 생김. 요렇게 생김. 죽, 볶음밥, 시리얼, 오믈렛(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탄산음료, 주스 2종(오렌지, 사과), 생수 등이 준비돼있음.간단하게 배 ..
타이완을 세 번 갔는데, 공교롭게도 세 번 다 출장이었다. 한 번은 가오슝 출장, 한 번은 유럽 출장 중 타이베이 경유, 또 한 번은 타이베이 출장. 다행히 그 출장들이 모두 '여행'이 주가 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많이 보고, 다니고, 먹고, 즐길 수가 있었고, 타이완은 그래서 내게 참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뿌리가 같다지만 중국 본토보다 덜 번잡스럽고 훨씬 덜 그악스러운 느낌? 미식 천국 가오슝에서의 어마어마한 맛기행 덕에 1주일만에 3kg이 불기도 했고 타이베이에서는 예약한 숙소 이름을 잘못 알아서 택시 타고 밤거리를 헤매기도 했지만 한 번도 이 나라 별로라거나, 위험하다거나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나라가 작다 보니 웬만큼 먼 여행지도 2, 3시간 안에 움직일 수 있고 물가 싸고 음식 맛..